갈 곳 잃은 대구 청년들…창업자 급감, 청년 유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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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청년 자영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2015년~2023년 지역 내 청년층(19~39세) 인구 비중을 분석한 결과 대구의 청년인구는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500대 기업에 속하는 한국가스공사, iM뱅크, 엘앤에프, 티웨이항공, 대동 등이 대구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고용 효과 등 파급력이 미미하고 기업 간의 연계도 부족해 청년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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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청년 자영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미국발 통상리스크와 내수 부진으로 인해 대구지역 소매업과 음식점·편의점 등 각종 자영업자들이 버티지 못해서다. 여기에 수도권과의 경제 격차가 커지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도 저하되면서 청년층의 인구 유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구 청년층의 경제 기반을 세우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구지역 30세 미만 청년 사업자는 1만4천123명으로, 1년 전(1만5천268명)보다 7.5% 감소했다. 대구 청년 창업자는 계속 줄고 있다. 지난 1월 1만4천345명이었던 대구 청년 사업자는 2월 1만4천149명, 3월 1만4천95명으로 매달 100~200명씩 줄었다. 4월 들어 1만4천144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49명에 그치는 등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 전달 1만5천632명에서 1만5천472명으로 감소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간 대구의 청년 사업자 수는 결국 지난해 9월(1만4천987명) 1만5천명대가 무너졌다. 특히 소매업 청년 사업자의 감소폭이 컸다. 5월 기준 대구 청년 사업자 중 소매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는 5천337명이다. 이는 대구 청년 사업자의 약 3분의1에 해당된다. 대구 청년 사업자가 전년 대비 1천145명인 것을 감안하면 청년 사업자의 70%가 소매업에서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는 청년들도 늘어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통계청이 2015년~2023년 지역 내 청년층(19~39세) 인구 비중을 분석한 결과 대구의 청년인구는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중 약 8천 명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구를 떠나 수도권으로 향했다. 대구지역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고용 효과 등 파급력이 미미하고 기업 간의 연계도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500대 기업에 속하는 한국가스공사, iM뱅크, 엘앤에프, 티웨이항공, 대동 등이 대구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고용 효과 등 파급력이 미미하고 기업 간의 연계도 부족해 청년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청년들이 설자리를 잃어가자 정부는 최근 대통령실 산하에 청년담당관 신설을 발표하는 등 대책 강구에 나섰지만 청년층의 경제 기반을 다시 세우기 위한 보다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철 대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 전환에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대구 RISE 성과포럼을 열고 지역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고용 창출과 인재 정착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논의를 펼쳤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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