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식량 배급 중 압사 사고…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20명 사망

최우리 기자 2025. 7. 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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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단체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가자지구에서 식량을 배급하는 과정에 팔레스타인인 20명이 또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각) 가자인도주의재단이 운영하는 가자 남부 칸 유니스 한 배급소 인근에서 최소 2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인도주의재단도 압사 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1명은 칼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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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보건부, 사망자 5만8천명 명단 공개…1살 미만이 953명
16일(현지시각) 가자 남부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에 한 남성이 치료를 받고 있다. 칸유니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단체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가자지구에서 식량을 배급하는 과정에 팔레스타인인 20명이 또 사망했다. 압사 사고로 숨진 이들이 대부분이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각) 가자인도주의재단이 운영하는 가자 남부 칸 유니스 한 배급소 인근에서 최소 2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인도주의재단도 압사 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1명은 칼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단체는 무장 시위대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선동한 군중 시위로 인한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마스는 가자인도주의재단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경비대원과 이스라엘군이 사람들에게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있던 마흐무드 포조(21)는 “현장 경비원들이 중앙으로 통하는 문을 잠근 뒤 갇혀있게 된 사람들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습도 이어가고 있다. 중부 다이르 발라흐에 있는 학교를 공격해 최소 4명이 숨졌다.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5~16일 24시간 동안 최소 8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가자 보건부는 2023년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5만8380명의 이름, 나이, 성별 등을 발표했다. 이중 1살 미만 어린이는 953명이었다. 태어난 날 숨진 아기도 있었다.

쿠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왼쪽)이 16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헤이그 그룹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보고타/AP 연합뉴스

15~16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헤이그 그룹’ 회의에 참석한 콜롬비아, 볼리비아, 쿠바, 인도네시아, 이라크, 리비아, 말레이시아, 나미비아, 니카라과, 오만,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2개국은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이들 나라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탄약, 군사용 연료, 장비 등 물품의 공급 또는 이전을 방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금수 조처는 가자지구에서의 집단학살과 전쟁 범죄로 이어지는 수단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헤이그 그룹은 친팔레스타인 성향 다자 협의체로 올해 1월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 8개 국가가 주도해 설립됐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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