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특별전 ‘데이비드 린치, 뮤지션’ 개최

이준희 기자 2025. 7. 17. 16: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청타임즈]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로 영화와 음악이 입체적으로 교차하는 감각의 축제를 예고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집행위원장 장항준)가 올해 1월 작고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특별전 '데이비드 린치, 뮤지션'을 마련한다.

세계 영화사에 기이하고 아름다운 흔적을 남긴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 감독이 올해 초 우리 곁을 떠났다.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과 함께했다. 

데이비드 린치는 영화의 음악과 음향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작품은 가수 크리스타벨과의 앨범 'Cellophane Meories'이기도 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데이비드 린치의 음악적 정체성에 주목한 작품을 통해 그가 남긴 음악적 궤적을 따라가고자 한다. 

장편 3편·단편 7편·뮤직비디오 3편 등 총 1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데이비드 린치가 작사하고 음향 디자이너 앨런 스플렛과 함께 작업한 라디에이터 속 여인의 노래로도 유명한 'In Heaven'이 삽입되어 있는 <이레이저 헤드>(1977), 그의 음악적 동지로 30여 년을 함께 했던 안젤로 바달라멘티와의 첫 협업 작품이자 고요한 공포와 감미로운 멜로디가 교차하는 <블루 벨벳>(1986), 그리고 데이비드 린치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들과 줄리 크루즈의 잊을 수 없는 목소리가 어우러진 <트윈 픽스: Fire Walk With Me>(1992) 등 3편의 장편을 선보인다. 

단편은 <아웃 욘더: 이웃집 소년>(2002), <어두운 방>(2002), <인더스트리얼 사운드>(2002), <보트>(2003), <램프>(2003), <더 벅크럴스>(2004), <인터발로미터 실험>(2004) 등 7편이다. 

데이비드 린치 특유의 불균질하고 이질적인 음악과 사운드를 더욱 자유롭게 사용하며 시청각적 실험을 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데이비드 린치에게 음악은 이야기보다 먼저 도착해 감각을 흔들고 논리를 건너뛰어 심연을 두드리는 가장 직관적인 예술의 언어였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데이비드 린치를 다 함께 추모하고 그의 음악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한 작품들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21회 JIMFF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천비행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막식을 비롯해 전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초청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제천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Copyright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