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남은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전 정권 임명 공기업 수장 임기 채워야"

이정혁 기자 2025. 7.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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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7일 "새정부가 출범했다고 전 정권이 임명한 공기업 사장을 부당하게 교체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잔여 임기 동안 인천공항 운영과 관련해서는 "하계 성수기 동안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공항 운영으로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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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7일 "새정부가 출범했다고 전 정권이 임명한 공기업 사장을 부당하게 교체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임기를 채워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세 번째 국무회의에서 특정 부처를 명시하지 않고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정책의 영향이 국민 체감과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세종 관가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주요 공기업 수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인천공항은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하락한 'C(보통)'를 받았다. A등급이 일 년 만에 C등급을 받은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전 정권에서 임명한 사장 탓에 경영평가 점수가 낮게 나왔다는 것은 허위 사실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만에 하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책임을 물어야 할 곳은 점수를 준 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장은 잔여 임기 동안 인천공항 운영과 관련해서는 "하계 성수기 동안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공항 운영으로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여객 1억명 시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인천공항은 올 상반기(1~6월) 여객 실적이 개항 이래 최대치인 여객은 총 3636만명, 항공기 운항은 20만7959회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의 쌍끌이 효과다. 이 기간 일본 노선 여객은 93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 노선도 비자 면제 조치의 영향으로 575만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24.3% 늘었다.

인천공항은 상반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3469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 중 비항공 매출은 8588억원으로 전년(7389억원)보다 16.2%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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