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 취임…"국가유산청, AI 시대에 맞게 역할 재정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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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이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시대에 맞게 국가유산청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17일 오전 대전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AI 대한민국'이란 새로운 전환점 앞에 서 있다"며 "국가유산청 역할 또한 새롭게 정립돼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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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공정한 유산 행정을 펼쳐나갈 것"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이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시대에 맞게 국가유산청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17일 오전 대전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AI 대한민국'이란 새로운 전환점 앞에 서 있다"며 "국가유산청 역할 또한 새롭게 정립돼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기반의 관리체계를 통해 우리 유산을 보다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며 "스마트 도슨트, 가상현실, AI 기반 기록화 등을 통해 전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든 우리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국가유산은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과 함께 나누고 미래로 전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지켜야 할 국가유산은 결코 단순한 문화재가 아닌 역사이고, 정신이고, 우리 국민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만든 'K-헤리티지', 'K-컬처'를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감동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술과 감성의 균형 위에서 세계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단순한 공직자가 아닌 AI 시대의 국가유산 전사이자 국가 정체성을 지켜내는 역사적 사명자라고 당부했다.
허 청장은 "제도적 뒷받침을 만들고,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일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며 "국가유산청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투명하고 공정한 유산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취임식을 마친 직후 허 청장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청사로 복귀해 첫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허 청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할동하며 문화재 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 한국 위원장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허 국가유산청장은 '공룡 박사'로 잘 알려졌다. 그는 2003~2004년 전남 보성군에서 발굴한 화석을 바탕으로 백악기 후반 한반도 일대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코리아노사우루스'의 이름을 붙였다. '코리아노사우루스'는 처음으로 정식 학명이 명명된 한국산 공룡이다.
이후 그는 EBS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 2012년 극장판으로 제작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의 자문을 맡았다. 2016년 출간한 '공룡의 나라 한반도'는 허 청장이 그동안의 한반도 공룡 연구를 정리해 소개하는 대중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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