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홈즈’ 감독 “故박지아 병문안에 눈물…유작 오래 기억해주길” [EN:인터뷰②]

장예솔 2025. 7.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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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이 고(故) 박지아를 추억했다.

직접 병문안도 갔다는 민진기 감독은 "선배님이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시더라. 빨리 일어나서 방송 보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작년에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운명하셨을 때 저희는 고인의 유작이다 보니 더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박지아라는 배우를 대중들이 조금 더 기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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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제공
ENA 제공
ENA ‘살롱 드 홈즈’ 캡처
ENA ‘살롱 드 홈즈’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실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이 고(故) 박지아를 추억했다.

민진기 감독은 7월 17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극본 김연신/연출 민진기, 정현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살롱 드 홈즈'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의 주역인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민기애는 '생활형 우먼 히어로'로 열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살롱 드 홈즈'는 지난해 9월 뇌경색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박지아의 유작이다. 박지아는 극 중 광선주공아파트 집값을 사수하겠다는 광기의 집념을 가진 열혈 부녀회장 최선자 역을 맡았다.

민진기 감독은 "연극 '와이프'라는 작품을 보러 갔다가 직접 캐스팅했다. 선배님의 연기를 보자마자 바로 최선자 역할을 제안했다. 선배님이 '이런 역할 진짜 해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맨날 센 캐릭터만 했는데 본인한테는 기회라고 말씀하셨다. 헤어나 의상 등 모든 스타일링에 대한 아이디어를 메모해서 저한테 보여주셨다. 그만큼 고민을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셨다"며 박지아의 연기 열정을 치켜세웠다.

이어 "당시 여러 작품을 병행하고 계셔서 저희 촬영장에는 자주 오시진 못했다. 가끔 오시면 본인 신이 끝났음에도 안 가시고 제 옆에 앉아 '이 현장이 너무 좋다'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고, 즐겁게 해주는 작품을 하는 게 너무 좋다고 하셨다. 정도 많이 쌓았는데 몸이 안 좋으셨다. 동료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면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선배님이 엄청난 애착을 가진 작품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잘 끝내고 싶었다. 그 상황들이 힘겹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직접 병문안도 갔다는 민진기 감독은 "선배님이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시더라. 빨리 일어나서 방송 보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작년에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운명하셨을 때 저희는 고인의 유작이다 보니 더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박지아라는 배우를 대중들이 조금 더 기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살롱 드 홈즈' 제작진은 방송 말미 박지아의 사진과 함께 "항상 겸손한 자세로 찰나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배우 박지아",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던 그 이름 간직하고 기억하겠습니다"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박지아의 남동생이 SNS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민진기 감독은 "어떤 식으로 하는 게 저희다운 추모인지 고민했다. 대부분 작품들을 보면 스크롤 한 줄을 첫 회나 마지막 회에 남기시더라.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간 정도 혹은 말미, 선배님이 가장 열연을 펼친 회차에 메시지를 넣고 싶었다. 마침 8회가 선배님이 가장 많이 보이는 회차라서 고인을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넣었다"고 털어놨다.

또 "미리 소속사 측으로부터 자료들을 받아서 저희 나름대로 박지아라는 배우의 인생을 필모그래피로 정리하는 영상을 하나 제작했다. 그걸 ENA 채널에 공식적으로 게재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방송에는 메시지만 나갔지만 공식 유튜브 계정에 추모 영상이 올라갔다. 그렇게 박지아라는 이름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게끔 신경 썼다. 또 재방송을 많이 하니까 사람들이 계속 보면서 '우리 옆에 저런 배우가 있었지' 떠올렸으면 했다"고 먹먹한 심정을 내비쳤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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