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뚫린 청주 305㎜ ‘물폭탄’…오송 병천천 범람 긴급 대피

오윤주 기자 2025. 7. 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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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충북 청주 미호강 지천인 병천천 일부 구간이 범람해 주민 등이 대피했다.

이 일대는 2년 전 14명이 숨진 오송 참사 현장인 미호강 미호강교 주변이어서 주민·자치단체 등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주변 조천 청주 오송 정중리 구간 주민 10명과 미호강 지천인 청주 북이면 화상리 성암천 주변 주민 31명도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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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주민 긴박한 하루
2년 전 악몽 오송 궁평2지하차도 통제
금강홍수통제소 홍수경보 ‘심각’
오후 들어 미호강 수위 안정세
충북 소방본부가 충주시 용두동 침수 현장에 출동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집중 호우로 충북 청주 미호강 지천인 병천천 일부 구간이 범람해 주민 등이 대피했다. 이 일대는 2년 전 14명이 숨진 오송 참사 현장인 미호강 미호강교 주변이어서 주민·자치단체 등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17일 오전 청주시 옥산면 환희리 병천천 일부 구간이 범람하면서 주민 10명이 주변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다. 주변 양업고 교사·학생 등 155명, ㄱ업체 직원 65명 등도 학교 등에서 체류하고 있다. 병천천 오송 상봉2리, 오송 호계리 구간 주민 26명도 범람 우려 때문에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병천천은 미호강 지천으로, 2년 전 오송 참사가 났던 궁평 2지하차도와 가깝다. 주변 조천 청주 오송 정중리 구간 주민 10명과 미호강 지천인 청주 북이면 화상리 성암천 주변 주민 31명도 대피했다.

이날 새벽부터 오후 2시50분까지 오송 주변 청원구 오창 201.5㎜, 청주 흥덕구 복대동 247.1㎜ 등에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오송 주민, 자치단체 등은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미호강 지천인 병천천 일부 구간이 범람한 데 이어 미호강 물이 눈에 띄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미호강 미호강교 지점 수위가 홍수 경보 수위인 8m를 넘기면서 충북도는 궁평 2지하차도를 통제했다. 미호강교는 궁평 2지하차도 주변이다. 오송 참사 때 이곳의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미호강물이 범람해 지하차도를 덮쳤다.

앞서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0시 미호강 미호강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청주시는 이날 오전 10시8분께 미호강교 수위 상승에 따른 범람 위기에 따라 오송읍 오송리·서평리·동평리·궁평리, 강내면 월탄리·서화리·탑연리·황탄리 일대 침수 우려·안전 유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박종화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 도로관리팀장은 “미호강 미호강교 지점 홍수경보 수위(8m)를 넘겨 궁평 2지하차도를 통제했다. 오후 2시15분 미호강교 지점의 수위는 8.91m로 정점을 찍었다가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현도 하석·우록2리, 청주 오송 공북·상봉리, 오창 후기리 등 38세대 주민 84명은 산사태 우려 때문에 마을회관·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

또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0시10분 미호강 합류 지천인 병천천 환희교 지점 홍수 경보(심각)를 내렸으며, 무심천 흥덕교 지점엔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충북지역은 16일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청주 북문로 등 도로 40곳, 청주 율량동 등 주택 8채, 청주 서원구 산남동 등 지하주차장 8곳이 침수됐다. 충북도와 시군은 소백산·속리산·월악산 등 국립공원 3곳과 진천 농다리 등 관광·산책로 58곳을 통제하고, 청주 미암리 등 지하차도 10곳, 청주 무심천 등 둔치 주차장 23곳의 출입을 막았다.

충북지역엔 이날 새벽부터 오후 2시50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247.1㎜, 청주시 내수읍 입상리 240.3㎜, 증평군 증평읍 덕상리 207㎜, 괴산군 괴산읍 서부리 188.5㎜,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118.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청주 복대동은 지난 16일부터 305.8㎜가 쏟아졌다.

충북도는 이날 새벽 2시30분 비상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재난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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