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일 정도"…강남에 쏟아진 `시간당 35.5㎜` 폭우

이영민 2025. 7. 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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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를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과 전남지역의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밤사이 수도권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180㎜ 이상 추가 강수가 예보돼 저지대의 침수 위험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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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기준 서울 남부 강한 비
경기 과천에도 시간당 42㎜ 강한 강수
전북 순창과 장성, 광주도 빗줄기 굵어져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강남구를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과 전남지역의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밤사이 수도권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180㎜ 이상 추가 강수가 예보돼 저지대의 침수 위험도 커지고 있다.

본격적 장마가 시작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사진= 이영훈 기자)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에 시간당 35.5㎜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 과천시(관악산)와 안양시(석수동)에도 같은 시각 각각 시간당 42㎜와 22.5㎜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이 30㎜에 달하면 지하차도처럼 지대가 낮은 곳은 물에 잠기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날 오전 충청과 수도권에 집중되던 비는 오후부터 남부지역에도 점차 강하게 내리고 있다. 주요 강수 지역의 시간당 강수량은 △전북 순창 81.3㎜ △전남 장성군 65.5㎜ △함평 61.5㎜ △광주 63.5㎜이다. 경상권에서도 산청군(65.5㎜)과 달성군(59㎜) 등 경상권에서도 1시간 동안 많은 비가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폭우는 남쪽에서 확장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국내에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경계에서 서해상에서 들어온 중규모 저기압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수도권과 충청권 부근에 길게 머물면서 이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9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호우 긴급재난문자의 발송 기준을 충족하는 시간당 50~80㎜가량의 ‘극한호우’가 또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0~120㎜(많은 곳 180㎜ 이상) △강원도 50~100㎜(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 △충청권 50~150㎜ 이상(대전·세종·충남 180㎜ 이상) △전북 30~100㎜(전북 서부 150㎜ 이상) △광주·전남 20~80㎜(많은 곳 100㎜ 이상) △경상권 30~80㎜(지리산 부근 100㎜ 이상, 대구·경북 10~60㎜) △제주 20~60㎜(산지·중산간 30~80㎜)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와 계속된 강수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뒤 다시 많은 비 예상되므로 하천의 수위 상승과 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하천 하류지역의 침수, 하수도와 배수구, 맨홀 등의 역류 가능성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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