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술박물관 “무더운 여름철, 전통문화 즐기는 ‘뮤캉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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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전통술박물관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뮤캉스(뮤지엄+바캉스)' 프로그램의 하나로 조선시대 술 조리법인 '주방문(酒方文)'을 주제로 18일(금)부터 9월까지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에어컨이 완비된 시원한 공간에서 조선시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뮤캉스'가 새로운 여름 휴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이번 이벤트는 우리 고유의 전통술 레시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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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발견한 주방문 ‘양주방법’ 관람
이벤트 참여 선착순 50명에겐 ‘술잔’

전북 전주전통술박물관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뮤캉스(뮤지엄+바캉스)’ 프로그램의 하나로 조선시대 술 조리법인 ‘주방문(酒方文)’을 주제로 18일(금)부터 9월까지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문화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한다. 조선시대 전통주 양조 지혜가 담긴 ‘주방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쉽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의 중심에는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소장한 19세기 후반 한글 필사본 ‘양주방법(釀酒方法)’이 있다. ‘양주방법’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전라도에서 발견된 주방문으로, 기존 문헌에서는 볼 수 없던 ‘보름주’ ‘절제주’ ‘오승주’ 등 독창적인 술 조리법이 수록돼 있다. 13가지 발효주 제조법을 전문적으로 다룬 순수한 양조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보름주에 대해서는 ‘쌀 한 되를 백세(백번 씻어서)해서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가루를 내고 물 한 말에 죽을 쑨다. 식으면 누룩가루 1되를 찬물에 풀어 죽과 섞어 합친다. 숙성시켜 5일 만에 백미 1말을 백세해서 쪄서 밑술에 더한다. 5일 만에 물 1말, 1되를 끓여 식으면 부었다가 5일만에 쓴다. 가룩 누룩 2홉을 밑술에 넣으면 좋다.’고 쓰여 있다. 이 과정이 보름 만에 일어난다고 해서 보름주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 관람객은 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양주방법’ 전시물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양주방법 #전주전통술박물관 #뮤지엄만나다)와 함께 게시물이나 스토리를 업로드하면 된다. 현장에서 직원에게 인증받으면 양주방법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 50명에게는 전통 술잔도 증정된다. 모든 증정품은 현장 수령만 가능하며 조기 소진되면 마감된다.
한편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양주방법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뮤지엄×만나다’ 사업에 전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뮤지엄×만나다’는 전국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 중 흥미롭고 가치 있는 유물을 선정해 대중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2025년 주제는 ‘최초, 그리고 시작’이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에어컨이 완비된 시원한 공간에서 조선시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뮤캉스’가 새로운 여름 휴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이번 이벤트는 우리 고유의 전통술 레시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하 기자(전통주 소믈리에) j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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