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24시] 하동군, 생활밀착형 사업 확대…8294억원 추경예산안 발표
하동군, ‘2025 토지문학제’ 공모…기성·신인 구분 없이 참여 가능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하동군은 지역경제 회복과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8294억원을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본예산 6075억원 대비 2219억 원(36.5%) 증가한 규모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반회계 7408억원(1645억원 증액), 특별회계 886억원(574억원 증액)으로 편성됐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한 공모사업들의 연차별 사업비 배분에 따라 해당 사업비를 포함한 국·도비 보조사업 851억원을 집중 편성했다.
군은 군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에 방점을 뒀다. 읍·면 단위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민원 해결형 사업에 33억원을 편성하고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농촌생활환경개선사업 등 전략사업에도 20억원을 적극 반영했다.
또한 정부 추경에 포함된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132억원, 두우레저단지 부지 매매계약 해제에 따른 반환금 200억원등도 함께 포함됐다. 군은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안정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양대 축으로 삼아 실질적인 지역경제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하반기 경기 회복과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한 시의적절한 재정 조치"라며 "예산이 군민의 삶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재정이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살아보니 어때요?"…하동군, 귀농·귀촌 정책개발을 위한 원탁토론회 개최
경남 하동군이 귀농·귀촌 정책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2026년 귀농·귀촌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지난 15일 귀농·귀촌인 60여 명이 모여 원탁토론회 "살아보니 어때요?"를 열었다. 작년에 경남에서 최초로 시작해서 올해 두 번째다.
원탁토론회 참가자들은 10명 내외를 한 모둠으로 분임토론과 전체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에서 많이 나온 이야기는 첫째는 임대주택 확대였다. 귀농인의 집이 없는 읍·면은 만들고 빈집을 임대주택으로 만들기 위해 집주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
둘째는 새내기 귀농·귀촌인에게 체계적 정보제공이었다. 전입 신고할 때 여러 지원정책과 교육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새내기가 꼭 알아야 할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 세심하게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셋째는 귀농·귀촌인의 영농 활동 지원이었다. 귀농인의 잉여 농산물 나눔 플랫폼을 만들고 소농 중심의 지원책을 다양하게 개발하자 등이었다.
이 외에도 면 지역주민들의 문화 활동 강화를 위한 대중교통 연계, 소규모 보조사업에 대한 서류 간소화, 3년 정착 성공 귀농·귀촌인에게 성공 축하 지원 정책, 폐교를 활용한 귀농인 공동체 공간 마련, 육아 정책 마련을 위한 원탁토론회 개최, 야간 동아리 활동 공간 마련, 마을 단위 귀농·귀촌 유치 및 화합 활동, 마을 이장의 귀농·귀촌 이해 강화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귀농귀촌지원센터는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정책들을 2026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귀농귀촌운영위원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보강하고 정책과 연계된 각 부서의 검토를 거쳐 8월 중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든다.
하승철 군수는 "해마다 하동 인구의 4%가 넘는 1600명 이상이 들어오신다. 지역 활력의 원천"이라며 "원탁토론회를 통한 정책은 이런 변화도 반영되고 직접 만든 정책들의 실효성이 높아져 더 많은 귀농·귀촌인을 모셔 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든든하다"며 새로 제안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하동군, '2025 토지문학제' 공모…기성·신인 구분 없이 참여 가능
경남 하동군은 오는 10월,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5 토지문학제'를 앞두고 전국을 대상으로 문학작품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토지문학제의 중심축인 '평사리문학대상'의 응모 자격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신인을 대상으로만 출품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신인과 기성의 구분 없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모로 전환됐다.
이는 최근 문예지 및 각종 공모전 등을 통해 신인 등단 기회가 다양화되고 응모작의 전반적인 수준이 기성 작가 못지않게 높아졌다는 평가에 따른 결정으로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을 선별·육성하겠다는 방향성을 반영한 조치다.
이번 공모는 평사리문학대상(시·소설·수필·동화)을 비롯해 반려동물 디카시, 토지백일장(초·중·고·대학·일반부), 캘리그라피 공모등 총 4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응모 마감은 오는 8월15일(마감일 도착분 유효)까지다.
'평사리문학대상'의 경우, 소설은 중·단편 중 택일하여 1편을 출품하되 중편의 경우 줄거리를 첨부해야 하며 200자 원고지 기준 100장 내외의 분량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시는 5편 이상, 수필은 3편 이상, 동화는 50장 내외로 1편을 제출해야 하며, 모든 작품은 순수 창작된 미발표작이어야 한다.
하동 지역을 소재로 한 작품에는 가산점이 부여되며 표절이나 중복 응모 등이 확인될 경우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 당선작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문학상 위상에 걸맞은 시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와 함께 하동의 풍경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평사리 디카시' 공모도 열린다. 평사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5행 이내의 짧은 문장을 결합해 3편을 제출할 수 있으며 신인·기성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학제의 대중 참여 부문인 '토지백일장'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예선과 결선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자유주제로 시 3편 또는 산문 2편을 박경리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되고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는 오는 10월17일 평사리 최참판댁 야외무대에서 결선에 참여하게 된다.
결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또한 박경리 작가의 문장과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캘리그라피 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응모자는 소설 '토지' 속 명문장이나 박경리 시 일부를 인용해 8절지 내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종이·도구 등 표현 수단에는 제한이 없다. 수상작은 2025 토지문학제 현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분야별 수상작은 각 부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문학제 행사장에서 거행된다. 당선작에 대한 심사평은 현장에서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문학제를 통해 전국의 숨은 문학 인재들을 발굴하고 문학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가치와 품격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응모처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6-23, 토지문학제 운영위원회이며 자세한 사항은 운영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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