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치 마스카라 쟁여놨어요”…美소비자, 한국산 25% 관세 공포에 ‘K뷰티 사재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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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32세 에스더 리는 한국 제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온라인에 접속해 평소보다 3배 많은 양의 아이라이너와 자외선 차단제를 주문했다.
롭 핸드필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는 "일부 소비자들은 관세 부과에 앞서 미리 제품을 사들이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사실상 벽에 부딪히고 있고, 8월 1일까지 합의 도출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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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d/20250717145706192dsmf.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32세 에스더 리는 한국 제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온라인에 접속해 평소보다 3배 많은 양의 아이라이너와 자외선 차단제를 주문했다. 이는 1년치에 해당하는 양으로, 수백 달러가 들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K뷰티 제품을 애용하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최근 ‘사재기’ 현상이 확산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가격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대량 구매에 나선 것이다.
틱톡에서 50만명의 팔로워를 모유한 테일러 보스칸 티그는 지난 5월 토너와 모이스처라이저를 언박싱하며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절대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d/20250717145706532oqge.png)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경고에 K뷰티 산업에도 직접적인 파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은 55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5% 가까이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매출이 지난 1년간 40% 증가했다.
롭 핸드필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는 “일부 소비자들은 관세 부과에 앞서 미리 제품을 사들이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사실상 벽에 부딪히고 있고, 8월 1일까지 합의 도출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36세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K뷰티 브랜드 ‘크레이브뷰티’ 창업자인 리아 유는 “관세가 전체 뷰티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가격 경쟁력인데, 이번 관세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관세 여파로 바로 가격을 인상하지는 않고, 향후 6개월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번 관세가 ‘가격’보다 ‘가치 중심’으로 산업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이 상대적으로 순하고, 가볍고, 미국 제품보다 자극이 덜하다고 평가한다. 또한 세련된 패키지와 K팝 스타들의 사용으로 인한 이미자 효과로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 회사 대표인 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클리오 아이라이너, 에스쁘아 브로우 마스카라, 에뛰드 마스카라를 쓰고 있다”며 “내 화장품과 스켄케어의 80%는 한국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제품은 내 눈 형태에 더 잘 맞고 번짐도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관세로 가격이 오르면 한국 방문시 대량 구매하거나 한국에 가는 친구들에게 부탁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출신으로 여름방학 동안 연세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 중인 27세 소피 허는 “내 메이크업은 전부 한국 브랜드”라고 말했다. 미국 귀국 전 친구들 몫까지 수개월치 스켄케어 제품을 챙겨갈 예정이다.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뷰티에 입문했으며 “한국 제품은 제형이 가볍고 색상도 자연스러워 내 피부 톤에 더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리브영 매장에 있는 제품 12개의 기능과 성분을 외울 정도로 애정이 깊다고 NYT는 전했다.
허는 “한국 뷰티는 트렌디하며 끊임없이 진화한다”라며 “가격이 올라가도 나는 계속 쓸 거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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