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로운 당신, ‘마음편의점’에서 치유를…영국 ‘가디언’도 주목했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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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사업 중 하나인 '마음편의점'이 외신에 소개됐다.
서울시는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최근 마음편의점에 대한 르포 기사를 보도했다고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외로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은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치유의 공간"이라며 "해외 언론의 높은 관심에서도 알수 있듯이 외로움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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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서비스에서 놓칠 수 있는 진정한 인간적 연결을 상징하는 공간이라 극찬
![마음편의점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d/20250717142534827mdpi.jpg)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사업 중 하나인 ‘마음편의점’이 외신에 소개됐다.
서울시는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최근 마음편의점에 대한 르포 기사를 보도했다고 밝혔다. 기사는 ‘Instant noodles, foot spas and counsellors: Seoul tackles loneliness with ‘mind convenience stores’(즉석 라면, 족욕기, 그리고 상담사들: 서울,‘마음편의점’으로 외로움에 맞서다)란 제목으로 지난 16일 보도됐다. 가디언은 1821년 창간한 영국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 매체로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 이상의 정기 디지털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기사는 “한국이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에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 서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야심찬 새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로 시작한다.
지난 3월 말부터 관악·강북·도봉·동대문 4곳에서 시범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은 급격한 1인 가구 증가로 외로움과 고립감에 맞닥뜨린 시민들이 세상과 벽을 쌓는 일이 없도록 편하게 드나들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이다.
기사는 서울 동쪽 동대문의 한 커뮤니티 센터 3층에 있는 마음편의점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곳에서 족욕기와 안마의자를 이용한 50대 여성을 소개하는데 여성은 “기분이 가라앉을 때 집에만 있으면 더 안 좋아져요”라며 “그런데 이런 곳이 있으면 ‘거기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고, 밖에 나오는 게 좀 더 수월해져요”라고 말했다.
기사는 이곳에서 외로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편안히 앉아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혹은 그냥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마음편의점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d/20250717142535135avxl.jpg)
기사에 따르면 인구 약 1000만명의 도시 서울에서는 1인 가구 비중이 지난 20여년간 16%에서 거의 40%로 급증했다. 2022년 서울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62%가 외로움을 경험한다고 응답했으며,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약 13만명의 청년이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이라는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총 4513억원을 투자해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낮은 행복 수준, 높은 자살률, 우울증은 모두 외로움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치유활동상담사’ 이인숙 씨는 주 1회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과 전혀 말하지 않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이 공간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해요”라고 말했다.
기사는 ‘편의점’이라는 콘셉트는 사회적 낙인을 피하면서, 동시에 한국 문화의 친숙한 요소를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말 현재 ‘서울마음편의점(4곳)’을 이용한 시민은 총 1만4639명(누적)이며 이용 연령대는 65세 이상 어르신 67.4%, 중장년 24.7%, 청년 4.8%로 다양하다.
시는 앞으로 각 지역별 ‘서울마음편의점’ 주요 이용층과 수요 특징 등을 반영해 외로운 시민들이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고독 대응 전담부서에서 근무하는 김세헌 주무관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외로움 관련 정책은 위기 상황에 놓인 고립된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외로움 그 자체, 즉 고립이나 단절에 이르기 전의 주관적 감정 상태를 다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외로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은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치유의 공간”이라며 “해외 언론의 높은 관심에서도 알수 있듯이 외로움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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