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되돌아 보니"…광명시 '자서전 수업'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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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가 시민들을 위한 자서전 쓰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김순복/자서전 수업 참가자 : 장사하면서는 한 사람의 구성원으로, 집에서는 부모와 배우자로서 그렇게 누군가를 위해 쌓은 시간은 소중했지만, 그 속에서 나 자신이 점점 작아졌다는 것을 늦게야 깨달았다.]
광명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수업이 호평을 받으면서, 자서전뿐 아니라 초단편소설 등 수업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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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시가 시민들을 위한 자서전 쓰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글쓰기를 통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을 가졌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시 철산도서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자서전 쓰기' 강좌 시간입니다.
참가자들은 두 달여간 A4 용지 두 장 안팎의 글을 10여 편 써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20년 전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그 막막했던 기억도 이제는 차분히 글로 옮길 수 있습니다.
[김지유/자서전 수업 참가자 : 일주일 뒤 나는 암으로 진단받은 서류를 들고, 아산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고 있었다. 이러저러한 설명을 듣고 입원하고 검사하고 수술동의서를 쓰고, 나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들이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 끝까지 믿고 지지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한 자 한 자 적어봅니다.
[황성동/자서전 수업 참가자 : 나는 믿는다. 한 사람 안에는 수십 가지 가능성이 숨어 있다. 인생이란 그 가능성을 하나씩 꺼내보며 나아가는 여정이라고… 삶은 늘 똑바른 길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때로는 돌아가고, 때로는 멈추고…]
젊은 시절 느꼈던 공허함은 나이 들어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면서 점차 사라졌습니다.
[김순복/자서전 수업 참가자 : 장사하면서는 한 사람의 구성원으로, 집에서는 부모와 배우자로서 그렇게 누군가를 위해 쌓은 시간은 소중했지만, 그 속에서 나 자신이 점점 작아졌다는 것을 늦게야 깨달았다.]
광명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수업이 호평을 받으면서, 자서전뿐 아니라 초단편소설 등 수업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승원/광명시장 : 도서관은 사람이 성장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읽고 쓰고 말하는 그러한 '책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이밖에 60명의 작가와 전문가들 사이에 한 명을 신청하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책'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대규모 책 축제를 통해 독서 문화의 저변을 더욱 넓혀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광명시청)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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