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타격에 상반기 韓자동차 수출↓…6월 대미 실적 16% 급감

이석주 기자 2025. 7. 17.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총 363억6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70억100만 달러)보다 1.7% 감소했다.

실제 지난달 미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액은 2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16.0% 급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2025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
대미 자동차 수출액 4개월 연속 감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간 기준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총 363억6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70억100만 달러)보다 1.7%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량도 지난해 상반기 146만7080대에서 올해 상반기 141만1611대로 3.8% 줄었다.

산업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량 확대 ▷지난해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수출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다만 지난달만 보면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6월보다 2.3% 증가한 6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이다. 산업부는 “대미 수출 감소에도 유럽연합(EU)과 아시아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미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액은 2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16.0% 급감했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다. 역시 관세 부과 때문이다.

반면 지난달 EU 수출액은 7억7000만 달러로 32.6% 늘었다. 기타 유럽(6억 달러)도 52.3% 증가했다. 아시아(6억2000만 달러)는 35.6%, 중동(5억2000만 달러)은 11.9% 각각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도 늘었다. 지난달 국내 친환경차 수출량은 7만570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1%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중 전기차 수출량은 2만2324대로 21.4% 급증했다. 2024년 1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5843대로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자동차 국내 생산은 35만3233대로 지난해 6월과 비슷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