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타격에 상반기 韓자동차 수출↓…6월 대미 실적 1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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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총 363억6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70억100만 달러)보다 1.7% 감소했다.
실제 지난달 미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액은 2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16.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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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자동차 수출액 4개월 연속 감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간 기준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총 363억6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70억100만 달러)보다 1.7%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량도 지난해 상반기 146만7080대에서 올해 상반기 141만1611대로 3.8% 줄었다.
산업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량 확대 ▷지난해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수출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다만 지난달만 보면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6월보다 2.3% 증가한 6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이다. 산업부는 “대미 수출 감소에도 유럽연합(EU)과 아시아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미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액은 2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16.0% 급감했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다. 역시 관세 부과 때문이다.
반면 지난달 EU 수출액은 7억7000만 달러로 32.6% 늘었다. 기타 유럽(6억 달러)도 52.3% 증가했다. 아시아(6억2000만 달러)는 35.6%, 중동(5억2000만 달러)은 11.9% 각각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도 늘었다. 지난달 국내 친환경차 수출량은 7만570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1%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중 전기차 수출량은 2만2324대로 21.4% 급증했다. 2024년 1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5843대로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자동차 국내 생산은 35만3233대로 지난해 6월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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