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덕분에…국민 순금융자산 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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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융자산이 56%나 늘었다.
이 덕분에 국민순자산도 전년에 비해 증가 폭을 키웠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전년 대비 1,217조 원(5.3%) 증가한 2경4,105조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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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등 순금융자산 582조 급증…사상 최대
"해외 주식 평가액 증가에 환율 상승 효과"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5251만 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융자산이 56%나 늘었다. 이 덕분에 국민순자산도 전년에 비해 증가 폭을 키웠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전년 대비 1,217조 원(5.3%) 증가한 2경4,105조 원이었다. 전년도 증가 폭인 294조 원(1.3%)의 네 배에 달한다. 불어난 순금융자산이 국민순자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순금융자산은 1년 사이 582조 원이 증가한 1,620조 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민호 한은 국민B/S(대차대조표) 팀장은 "서학개미와 같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활발했고, 연간 미국 S&P500이 23% 증가하는 등 평가이익도 크게 늘었다"며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달러 강세로 환율은 전년보다 약 14% 뛰었다.
1인당 가계 순자산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억5,251만 원으로, 전년(2억4,450만 원)에 비해 3.3% 늘었다. 증가 폭도 2023년 1.7%에서 확대됐다. 시장환율로 환산하면 18만5,000달러 수준으로, 일본(18만 달러, 이하 2023년 기준)을 앞섰다. 구매력평가환율로 환산한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7만1,000달러로, 이 역시 일본(24만8,000달러)과 영국(23만3,000달러)을 각각 제친 상태다.

자산별로 보면 부동산(건물+토지) 자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작년 부동산 자산 규모는 전년보다 431조 원(2.6%) 증가한 1경7,165조 원으로 집계됐는데, 그 비중은 오히려 76.6%에서 76.3%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건물 자산의 증가세가 4.9%에서 3.8%로 둔화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거용건물과 관련한 주택 시가총액(7,158조 원)은 주택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직전 2개년 연속 감소했다가 4.2% 증가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31.8%)도 전년 말(31.4%)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극심한 양극화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주택시가총액 상승분의 90.6%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비중은 68.7%로 전년 말 대비 1%포인트 확대됐다. 시도별 비중을 보면 서울(2,498조 원, 34.9%)이 가장 크고, 경기(2,075조 원, 29.0%), 부산(390조 원, 5.4%), 인천(341조 원, 4.8%) 순으로 나타났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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