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이냐 에키티케냐’ 리버풀 뉴캐슬 눈치 싸움 시작 [PL 와치]

김재민 2025. 7.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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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삭과 에키티케를 두고 리버풀과 뉴캐슬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축구계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기근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해리 케인과 같은 선수들은 다시 찾아보기 힘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엘링 홀란드를 보유한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면 자신들의 최전방에 만족하는 빅클럽은 없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도 최전방 보강이 절실하다. 다르윈 누녜스는 '세모발'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누녜스가 건강할 때도 측면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를 최전방에 둔 경기가 많았다. 당시 기준 클럽 레코드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582억 원)에 영입된 누녜스는 실패작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최전방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불상사가 있었다. 최악의 경우 판매 대상인 누녜스를 남기는 걸 고려할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졌다.

리버풀이 노리는 매물로는 두 명이 거론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데르 이삭,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우고 에키티케다.

이삭은 이미 완성형이다.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이상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은 리그 34경기(선발 34회) 2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자타공인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였다.

프리미어리그 5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뉴캐슬은 일찌감치 '판매불가'를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인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792억 원)가 넘는 금액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에키티케는 아직 성장이 필요한 선수다.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리그 33경기(선발 31회) 15골 8도움을 기록했지만, 4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에서 이 정도로 활약한 것은 지난 시즌이 처음이다. 190cm 장신으로 신체 조건도 좋고 볼을 다루는 기술과 축구 센스도 좋지만, 골 결정력이 나쁘다는 게 큰 약점으로 지목된다. 에키티케는 지난 시즌 기대 득점(xG)이 21.62골이나 됐지만 고작 15골을 넣었다.

물론 완성형인 이삭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다. 프랑크푸르트는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582억 원) 이상의 금액을 원한다. 다만 상기한 골 결정력 문제로 이 금액이 과하다고 여기는 팀이 많아 지금껏 적극적으로 접근한 팀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이삭을 보유한 뉴캐슬이 에키티케를 영입하기 위해 공식 제의를 넣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다만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303억 원) 제의를 프랑크푸르트가 즉시 거절했다.

비슷한 시기에 리버풀이 이삭과 에키티케 중 한 명을 노린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이어지면서, 뉴캐슬이 이삭의 대체자로 에키티케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따랐다.

다만 뉴캐슬도 최전방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백업 공격수 칼럼 윌슨이 팀을 떠났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뉴캐슬은 이삭만으로 시즌을 소화할 수는 없다.

또 하우 감독이 이삭과 에키티케를 동시에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하우 감독은 본머스 감독 시절 4-4-2 포메이션을 플랜 A로 활용했다. 에키티케가 원톱으로 뛸 때보다 오마르 마르무쉬와 투톱으로 뛸 때 경기력이 더 좋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뉴캐슬은 이미 2년 전에도 에키티케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한 적이 있었던 팀이다. 당시 랭스 소속이던 에키티케는 뉴캐슬이 아닌 파리 생제르맹을 택했다.

리버풀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삭보다는 에키티케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16일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이 프랑크푸르트와 에키티케 영입 협상을 시작했다.

두 팀이 에키티케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리버풀은 여차하면 이삭을 노리고 '빅 딜'을 걸 수도 있다. 두 선수를 두고 벌어지는 눈치 싸움이 이번 이적시장의 또 다른 흥밋거리가 되고 있다.(자료사진=알렉산데르 이삭, 우고 에키티케)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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