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대미 車 수출 16%↓…전기차 증가세 전환

강승구 2025. 7.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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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6월 대미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16%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아시아 수출이 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 감소에도 유럽연합(EU), 아시아 등 지역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6월 친환경차 수출은 7만5706대로 1년 전보다 2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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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5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동차 수출 63억4000만달러...6월 최대 실적
전기차 1년 4개월 만에 반등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6월 대미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16%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아시아 수출이 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이 완화되며, 전기차 수출은 1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6월보다 2.3% 늘어난 6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6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또 2개월 연속 감소하던 수출액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6월 물량 기준 수출은 24만4427대로, 작년 6월보다 8.8% 줄었다. 이는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증가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은 수출이 지난해 6월보다 16.0% 감소한 26억9000만달러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한 영향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 감소에도 유럽연합(EU), 아시아 등 지역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EU 수출은 7억7000만달러로 32.6% 증가했고, 기타 유럽은 6억달러로 52.3% 늘었다. 아시아는 6억2000만달러로 35.6%, 중동은 5억2000만달러로 11.9% 각각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독일, 네덜란드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전년 동월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전기차 수출 호조, KG 모빌리티 유럽 판매법인 신설 등이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6월 친환경차 수출은 7만5706대로 1년 전보다 23.1% 증가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 수출은 2만2324대로 21.4% 증가해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8.6% 늘어난 4만8999대로 성장세를 주도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4364대로 12.5% 감소했다.

지난 6월 내수 시장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14만5843대로 5.8%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는 7만2660대로 36.1% 급증했으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각각 37.1%(5만1239대), 34.9%(2만307대)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6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35만3233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강승구 기자 kang@dt.co.kr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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