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물폭탄' 아산 곡교천 제방 붕괴…마을 통째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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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남에 17일 비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아산시 곡교천 제방이 무너져 마을이 물에 잠겼고, 서산시에서는 침수 차량 속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아산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349.5㎜의 기록적 폭우가 내려 오전 8시쯤 곡교천의 지천인 음봉천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설상가상 아산만 만조 시기가 겹쳐 농경지 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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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천 범람 위기 세종·당진천 홍수 경보
서산 침수 차량서 50대 1명 숨진 채 발견
당진 예산 등 5개 시군지역 학교 전면 휴교
청양 산사태 매몰자 2명은 구조 "경상"

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남에 17일 비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아산시 곡교천 제방이 무너져 마을이 물에 잠겼고, 서산시에서는 침수 차량 속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청양군에서는 산사태가 나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5개 시군 학교는 휴교했다.
충남 아산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349.5㎜의 기록적 폭우가 내려 오전 8시쯤 곡교천의 지천인 음봉천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순식간에 쏟아져 나온 물에 곡교리, 석정리 마을이 통째로 잠겼다. 사전 재난방송에 따라 주민들은 1시간 전인 오전 7시쯤 대피했지만 완전 대피 및 인명 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아산만 만조 시기가 겹쳐 농경지 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산 시내 북쪽의 곡교천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폭우로 시내 북측의 충무교 지점의 수위가 측정 범위를 초과했다. 금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충무교 지점의 수위가 수위측정 범위를 넘어서서 오전 8시 44분에 측정된 6.65m가 마지막 값"이라며 "직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교통 통제로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충남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서산시 석남동 도로에 정차된 침수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앞서 같은 구역에서 침수된 차량 3대에도 탑승자들이 고립됐지만 구조됐다.
오전 9시 34분쯤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났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에 주민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다"며 "2명 모두 구조했고 다리 골절 정도의 부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청양에는 전날 밤부터 2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충남 전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예산군에 357.7㎜ 폭우가 쏟아지며 국도45호선 인근 삽다리교 제방 일부가 유실됐다. 이로 인해 인근 주택과 농경지 침수, 축사 피해가 발생했다. 파이핑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17일 오전 대피 및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세종 상조천교와 당진시 역천에도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피해가 집중된 서산·아산·예산·홍성·당진 등 5개 시군에서는 모든 학교가 일괄 휴교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재난안전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주민 대피 등을 위해 공무원 1,100여 명을 수해 위험지구에 긴급 투입했다.
아산=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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