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트럼프 덕분"…美 동맹국서도 中·시진핑 선호도 '↑'
트럼프 재집권 이후 미국 선호도 큰 폭 하락, 중국은 상승
상당수 미국 동맹국에서조차 미국보다 중국에 더 호의적
10개 선진국 그룹서 시진핑 선호도, 트럼프 보다 더 높아
피아 구분없는 트럼프 관세 폭탄 투하에 중국 '어부지리'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과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선호도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전세계 24개국 대상 국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미국에 대한 선호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상당수 미국의 동맹국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보다 시 주석에 더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동맹국조차 중국 선호도 오히려 더 높았다
조사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미국에 호의적인 시각(이하 선호도)는 평균 49%인 반면, 중국은 평균 37%를 기록해 여전히 중국 보다 미국에 대한 선호 비율이 더 높았다.
다만,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스라엘의 경우 미국 선호도가 83%로 중국(3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 역시 미국(61%)과 중국(19%) 선호도 차이가 컸다.
반면,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프랑스와 캐나다에서는 양국 선호도가 각각 36%와 34%로 같았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의 미국 우방국에서도 양국간 선호도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는 중국 선호도가 각각 37%와 30%를 기록하며 각각 31%와 29%를 기록한 미국 보다 오히려 선호도가 더 높았다.
이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양국 선호도 변화가 더 뚜렷해 진다.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영국, 한국 등 이전 조사대상에도 포함된 소득 상위 10개 국가의 미국 선호도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63%로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선호도는 각각 24%와 21%를 기록하며 미국과 3배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당시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 미국 선호도는 35%를 기록하며 3년 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말인 2024년(51%)과 비교해도 큰 폭의 하락이다.
반면, 중국 선호도는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올해들어 큰폭으로 상승해 32%를 기록했다. 소위 선진국에서 미국과 중국의 선호도 격차가 거의 없어진 상황이다.
선진국에서는 트럼프보다 시진핑 선호도 더 높아

이들 선진국은 대부분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아를 가리지 않고 동맹국에도 투하하고 있는 관세폭탄이 미국 선호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4개국 대상 양국 정상에 대한 선호도 조사결과 캐나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멕시코, 남아공,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서 시 주석에 대한 선호도가 트럼프 대통령 보다 높았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스, 케냐 등에서는 양 정상의 선호도가 같거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소득 상위 10개국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2024년 53%를 기록했지만, 올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22%로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반면, 시 주석에 대한 선호도는 전년(17%) 보다 상승한 24%를 기록하며 10개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트럼프가 취임한 이래 관세를 포함한 '미국 우선' 정책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대 경제 대국 2개국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역시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 여전히 열의가 있지만, 자국의 정책은 '상호 존중, 평화로운 공존, 상호 이익 협력'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면서 "경쟁 국가에 대한 견해가 바뀌면 외교, 경제 및 기타 분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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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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