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장애인 고용정책 ‘관현맹인’ 新용비어천가 공연

함영훈 2025. 7. 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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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장애인 고용정책, 장애인의 사회참여 정책으로 탄생한 '관현맹인' 악단은 오늘날에도 명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관현맹인은 조선 세종대왕이 창설한 시각장애인 궁중 악사 제도로, 음악적 재능이 있는 시각장애인을 발탁해 궁중 연주자로 활동하게 했던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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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맹인 공연 장면
관현맹인 특별공연 신용비어천가 대국민 알림 포스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종대왕의 장애인 고용정책, 장애인의 사회참여 정책으로 탄생한 ‘관현맹인’ 악단은 오늘날에도 명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관현맹인은 조선 세종대왕이 창설한 시각장애인 궁중 악사 제도로, 음악적 재능이 있는 시각장애인을 발탁해 궁중 연주자로 활동하게 했던 제도이다.

2011년 국가문화재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재창단된 관현맹인은 카타르 월드컵,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지난 ‘세종대왕 나신날(5월 15일)’에는 2025년 세종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현맹인은 오는 7월 24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세종을 위한 노래, 新 용비어천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통 국악과 AI 기술을 융합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 ‘세종을 위한 노래, 新 용비어천가’는 전통음악의 맥을 잇는 동시에 AI 작곡 기법을 도입하여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펼친다. 초연되는 ‘쌍검대무’는 AI를 활용한 작곡 기법으로 구성되어, 고유한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관현맹인 단원들의 단아한 모습

공연에는 송혜진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가 사회로 참여하며, ‘일월오봉도’, ‘여창가곡 편수대엽 - 모란은’, ‘Inside Seoul’, ‘점자 가르치는 대목’, ‘용비어천가’, ‘타악합주 천지인’ 등 다양한 곡이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이날은 전통음악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시각장애인 예술가의 창작 역량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최동익 단장은 “이번 공연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계승함과 동시에 전통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다.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국악 전문단체로서 우리는 한국 전통예술의 위상을 높이며 문화 다양성과 예술 포용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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