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떼기 논란’ 들고 나온 윤희숙 “중진들 희생 절실”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5. 7. 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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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7일 "그동안 당을 이끌어온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며 인적 쇄신을 재차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 위기에 처했을 때 37명의 중진이 불출마 선언을 통해 당을 소생시키고 젊은 정치에 공간을 열어줬다"면서 "지금의 중진들은 그분들이 열어준 공간에서 정치를 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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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프레임에서 못 벗어나면 당 부서지는 길밖에 없어”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7일 "그동안 당을 이끌어온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며 인적 쇄신을 재차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제가 실명을 거론하는 고강도 처방을 한 것은 현재 국민의힘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지목했고,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 위기에 처했을 때 37명의 중진이 불출마 선언을 통해 당을 소생시키고 젊은 정치에 공간을 열어줬다"면서 "지금의 중진들은 그분들이 열어준 공간에서 정치를 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그때처럼 당의 중차대한 과오로 국민의힘은 지금 백척간두에 서 있다"라며 "나라와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해온 중진들이 아름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 모습이 당을 살리고 젊은 후배들이 정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내란 프레임에서 지금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하면 앞으로 10년간 절대 소수 야당으로 지리멸렬하거나 '내란당'이라는 오명으로 공격받아 부서지는 길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건 국힘당의 문제가 아니다. 그 시간 동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국가가 아니라 좌파 포퓰리즘 국가로 나라의 근간이 모두 탈바꿈될 것이다. 헌법도 바꾸고 경제체제도 허물고 사법부도 뒤집을 계획들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힘당을 다시 세우지 못하는 건 한 정치세력이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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