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청탁 정황’ 더 찾았다…불 붙은 김건희특검 수사

이태준 기자 2025. 7. 17.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건진법사 국정농단 의혹 등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오 특검보는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2년 4∼8월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아무개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 “관련자 소환 마쳤고, 압수물 분석 예정”
진술 신빙성 여부 검토 후 추가 관련자 소환 조사 전망

(시사저널=이태준 기자)

김건희특검팀에서 공보를 맡고 있는 오정희 특검보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건진법사 국정농단 의혹 등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오정희 특검보는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관련자 소환 조사를 마쳤다"며 "압수물을 분석한 이후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검토하고 (추가)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특검보는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색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2년 4∼8월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아무개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기간 윤씨가 전씨에게 문자 메시지로 "이번에 여사님께 고가의 선물을 준비했다"며 시가 6000만여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모델명을 보낸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사흘 후 "잘 전달됐냐", "여사로부터 뭐라 말씀이 없으시냐"고 보냈고, 전씨는 "잘 전달됐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1년여 뒤 윤씨가 "목걸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전씨는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답한 정황도 특검팀은 포착했다.

특검팀은 전씨와 윤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개입하려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확보한 문자메시지 내역에 따르면 윤씨는 2022년 11월 전씨에게 "윤심(尹心)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규모로 필요한가요"라고 물었고, 전씨는 "윤심은 변함없이…"라며 특정 인물의 성씨를 거론했다.

윤씨가 이에 "과시할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투표권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를 묻자 전씨는 "만명 이상",  "권리당원, 3개월 이상 당비 납부"라고 답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화를 두고 특검팀은 두 인물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정황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집사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기업에 대한 수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한국증권금융, 키움증권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21일엔 HS효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는 출석 일자를 조율 중에 있다. 앞서 특검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게 17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이들 4명은 특검팀의 1차 소환 대상자들이다.

집사 게이트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2023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등은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에 투자했다. 당시 IMS는 누적 손실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투자 부적격 기업이었던 점에 비춰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경영상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투자금을 지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특검팀의 소환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이를 도피성 출국으로 판단하고 전날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날 김씨가 정당한 사유없이 수사 기관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에 즉시 김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돌입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