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무너질 것 같아"…하루 전 민원 있었던 오산 사망 사고
송혜수 기자 2025. 7. 17. 10:15

경기도 오산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앞서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주민 신고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어제(16일) 저녁 7시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옹벽 아래 있던 차량 3대가 피해를 당하였는데, 이 중 1대는 모습이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파묻혔습니다. 해당 차량에 갇힌 40대 남성은 사고 3시간 만인 밤 10시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에 앞서, 지난 15일 오산시 도로교통과에는 '고가도로 오산~세교 방향 2차로 중 오른쪽 부분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신고한 민원인은 "이 구간이 보강토로 도로를 높인 부분이라 지속적인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 조속히 확인 부탁드린다"며 "침하 구간은 현장에 가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오산시는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 오후 4시쯤 해당 고가도로에는 지름 수십㎝의 포트홀이 발생해 이미 2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었는데, 사고가 난 고가도로 아래 도로는 통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사고 현장을 찾아 "비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조해서 바로 노력하겠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책임소재도 분명히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고 현장 부근 주요 지점엔 오늘 교통경찰이 투입돼 차량 우회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오산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남·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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