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침수 악몽 떠올라"…물폭탄 출근길, 홀딱 젖은 직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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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고 출근했어요."
서울 전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직장인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서울 강남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박모씨(28)는 "원래 환승 없이 한 번에 가는 게 좋아 광역버스를 타는데 동네 도로부터 차가 많이 막히길래 지하철을 탔다"며 "전날 이번 여름 처음으로 짧은 장화를 신었고 오늘은 더 긴 장화를 꺼내 신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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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고 출근했어요."
서울 전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직장인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집에서 나와 일터로 걸음을 재촉했다. 폭우 속 도로가 혼잡해지면서 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택한 이들도 많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20~6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출근 시간대에 들어서며 차량 정체가 나타나자 평소 버스를 타던 시민들도 지하철을 선택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서울 강남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박모씨(28)는 "원래 환승 없이 한 번에 가는 게 좋아 광역버스를 타는데 동네 도로부터 차가 많이 막히길래 지하철을 탔다"며 "전날 이번 여름 처음으로 짧은 장화를 신었고 오늘은 더 긴 장화를 꺼내 신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으로 출근하는 이모씨(20대)는 "비가 많이 와서 대중교통에 사람이 많고 도로가 많이 막혀서 정시 출근하기가 힘들었다"며 "작은 우산을 들고 왔더니 바람 때문에 꺾여서 난감했다"고 했다.
지하철 침수 사고를 우려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관악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2022년에 7호선 이수역이 침수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사고가 또 일어날까 걱정"이라며 "또 반지하를 창고로 쓰고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잠길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물웅덩이가 곳곳에 많은 데다가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며 잠시만 걸어도 옷이 축축해졌다. 마포구에서 용산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임모씨(28)는 "버스에서 내려 겨우 50m 걸었는데 입수한 사람처럼 옷이 다 젖었다"며 "바지에 운동화, 양말까지 축축해졌고 티셔츠도 명치까지 물에 푹 젖은 상태라 불쾌하다"고 했다.
동대문구 직장을 향해 출근길에 나선 염모씨(26)는 "평소에 가벼운 접는 우산을 쓰다가 비가 많이 와서 튼튼한 장우산으로 바꿨다"며 "그런데도 밖에 10분 정도 서 있으니까 바지가 다 젖어 꿉꿉하고 운동화나 양말까지 흠뻑 젖었다"고 했다.
신발이 젖는 상황에 대비해 아예 샌들을 신고 나온 시민도 있었다. 강남구 직장인 박모씨(20대)는 "지하철역에서 회사까지 꽤 많이 걸어가야 해서 젖어도 상관없게끔 일부러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었다"며 "우산을 써도 비바람이 세서 옷은 다 젖었다"고 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7~18일 전국적으로 시간당 30~50㎜, 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50~80㎜, 일부 충남 지역은 시간당 80㎜ 이상의 극한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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