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산업과 연계한 혁신도시 시즌2”

김정모 기자 2025. 7. 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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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인터뷰
“대학·교육·주거를 결합한 ‘지역 청년특구’ 모델 고민”
“경제 실무 경험 갖춘 실용 정당 대표 필요…민생에 집중할 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 연합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를 뽑는 8·2 전당대회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17일 경북 안동 방문을 앞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고향 경북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경북 안동에 있는 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실을 찾아 당원 시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일보는 16일 오후 박 의원을 전화 인터뷰했다.

-당 대표 선거에 경합 중인 정청래 의원과 비교해 자신의 장점은.

△정 의원은 강한 언변과 선명성의 정치인이지만, 저는 실무 중심의 조용한 실용 리더십으로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야당 대표가 아닌 집권 여당 대표 뽑는 선거다. 집권 여당에 국민이 기대하는 건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이다. 이런 기대를 조화롭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박찬대다. 회계사로 20년간 회계법인과 금융감독원을 거치며 경제 실무를 경험했다. 경제를 성장시키는 행정부를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당 대표가 될 수 있다. 이젠 당과 정부 대통령이 일치가 돼서 지금 우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말하는 리더'에서 '해내는 리더'로, '투쟁형 리더'에서 '통합형 실무리더'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쟁력 면에선 약해 보인다는 평도 있는데.

△제가 투쟁력이 약했다면 정권 재창출할 수 있었을까 싶은데(웃음).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원 구성 싸움부터 각종 민생 법안, 개혁 법안, 탄핵안까지. 그거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지만 싸움만 잘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지금은 야당대표 뽑는 게 아니라 여당 대표를 뽑는 것이다. 실제로 싸우는 리더는 언성을 높이기보다, 절제된 톤으로도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고, 안된다면 밀어붙여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 원내 의원들 지지세는 앞서 있단 평가다.

△앞서가는 정도가 아니라 압도적이다. (원내대표) 13개월 열흘 동안 170명의 국회의원이 내란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나를 봤다. 내 정치하지 않고 팀워크 중시했다. 일 잘하고 유능하고 헌신적인 사람을 발굴해 적절하게 배치하고 그 사람들이 잘하는 거 뒤에서 받쳐줬다.

- 당심에 호소하고 픈 내용은.

우리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저는 전략공천 당원추인제, 공천 투명화, 디지털 당원 플랫폼을 통한 참여민주주의를 약속드렸다. '중앙당 정치'에서 '당원정치'로의 전환이 이번 당대표 선거의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곧 10대 개혁 과제를 발표할 거다. 민주당은 의원들만으로 정치하는 게 아니다. 당원들이 정치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뜻을 잘 헤아려 조율하고 토론하고 수용하고 응답하면서 정치를 하고 있다. 지금은 주권자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게 더 중요하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은.

△수도권과 호남만 가지고는 승리 못 한다. 충청은 확실하게 다지고 강원·경상까지 확장해야 한다. 최근 경북·대구지역 대통령 지지율 58.6% 나왔다. '민주당 무조건 반대 국힘 무조건 찬성' 아니란 거 보여준 거다. 당내 지방선거 TF 만들고 인재도 발굴해서 고루 써야 한다.

지방선거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받아내는 게 중요하다. 기초의원까지 포함한 선출직 평가제도 개선과 피드백 제도화를 통해, 좋은 정치인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다. 전국을 순회하다 보면 "박찬대가 당대표 돼야 지방선거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 많이 듣고 있다. 정당 개혁과 지역정치 활성화는 선거 승리의 출발이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지귀연 판사의 사법농단 및 사법내란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내용은.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의 파기환송 과정은 이례적인 절차와 속도로 진행됐고, 정치적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법권력의 정치화를 막고, 사법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이 국정조사다

-'감사원의 위헌적 감사권 남용 및 정치적 표적감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는.

△정치감사, 보복감사의 진상을 밝히고 헌법기관의 중립성을 회복하겠다는 것이 국정조사 요구의 목적이다. 감사원이 다시 헌법기관으로 서기 위해선,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

- 경북 북부는 전국적으로 낙후된 오지다. 지방균형발전 등 구상이 있나.

△집권 여당 민주당 차원에서 균형발전 위해 입법, 예산 등 지원하겠다. 기존의 하향식 공공기관 이전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춘 '생활인프라 분권'이 필요하다. 특히 경북 북부는 자연·농촌 자원이 풍부하므로,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산업과 연계한 혁신도시 시즌2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대학·교육·주거를 결합한 '지역 청년특구' 모델도 고민하고 있다. 민주당이 실효성 있는 균형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당정대 원팀 체계를 강화하고 지방정부, 지방의회 의견을 대대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안동이 고향이다. 부친이 안동이 수몰되면서 인천으로 이주해 인천에서 자라고 학교를 다녔다. 안동시 월곡면(현재 수몰지구)에서 대대로 살았다. 조상성묘를 위해 가끔 안동을 찾고 친척들이 안동에 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