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단이 없다. 하지만 기성용이 있다… 전북전 앞둔 포항, 'KI 카드' 뽑을까?

김태석 기자 2025. 7. 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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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 것 없는 선두 질주를 보이고 있는 전북 현대와의 승부, 포항 스틸러스는 최적의 전력을 구성해야 한다.

기성용이 속한 포항은 오는 19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압도적 격차를 내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대결할 예정이다.

그래도 기성용이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포항 스틸야드는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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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거칠 것 없는 선두 질주를 보이고 있는 전북 현대와의 승부, 포항 스틸러스는 최적의 전력을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중원 전술의 핵심 오베르단이 없다. 하지만 대안은 있다. FC 서울에서 넘어온 기성용, 박태하 감독은 기성용 카드를 꺼내들까?

기성용이 속한 포항은 오는 19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압도적 격차를 내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대결할 예정이다. 이날 대결을 앞두고 포항에 중요한 변수가 생겼으니, 바로 오베르단의 공백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춰 팀의 핵심 선수로 평가되는 오베르단은 지난 6월 2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21라운드 FC 서울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 상대 선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이에 따라 전북전에 출전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포항 전술의 핵으로 평가되는 오베르단의 공백은 리그 최강 전력을 뽐내고 있는 전북을 상대하게 될 박 감독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한찬희도 수원 FC로 떠난 상황인 만큼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더욱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기성용이다. 서울을 떠나 포항 유니폼을 입으며 큰 화제를 뿌렸던 기성용은 7월 초에 팀에 합류해 약 2주간 포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6월 서울에 있을 때도 자신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으며, 7월 4일 포항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컨디션은 정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출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기성용도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베르단의 결장을 언급하며 혹시 모를 출전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기성용은 "무리할 생각은 없지만, 오베르단이 퇴장을 당한 상태라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대한 몸을 끌어올린 뒤 감독님과 상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성용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격 명령을 받게 된다면 포항 유니폼을 입게 뛰게 되는 첫 공식전인데다, 선덜랜드 시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과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무리할 생각은 없지만, 전북전에서 데뷔하게 된다면 당연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지만, 박 감독 처지에서는 전술적인 고민은 분명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활동량으로 승부하는 오베르단과 넓은 시야와 킥, 영리한 탈압박으로 중원을 조율하는 기성용의 플레이스타일은 분명히 다르다.

기성용의 몸 상태가 좋다고 해도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다는 것도 고려할 사항이다. 기성용은 서울 소속이던 지난 4월 12일 대전하나 시티즌전 이후로 석 달 넘게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상대는 성적은 물론 경기력적으로 '파죽지세'인 전북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그래도 기성용이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포항 스틸야드는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포항 관계자는 지난 4일 기성용 입단 기자회견 당시 "내심 매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아직 뛰지 않은' 기성용 효과가 각종 구단 상품 판매로 톡톡히 나오고 있다. 기성용이 뛰게 된다면 그 효과는 더욱 배가될 것이다.

글, 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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