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부터 농약값까지…현장 소통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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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과 농민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계신 만큼 고민도 많으실 겁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오늘 허심탄회하게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16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5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축협 조합장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일선 현장에서 농민들과 호흡하는 조합장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농업·농촌·농민 발전 방향을 놓고 머리를 맞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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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 한자리서 머리 맞대
농업·농촌·농민 발전방향 모색
산불 지원 등 농정 성과 공유
민생쿠폰 사용·조세 현안 살펴

“농업·농촌과 농민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계신 만큼 고민도 많으실 겁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오늘 허심탄회하게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16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5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축협 조합장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일선 현장에서 농민들과 호흡하는 조합장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농업·농촌·농민 발전 방향을 놓고 머리를 맞댄 것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주재한 이날 포럼에는 조합장 1100명과 농협중앙회 및 범농협 계열사 임직원 등 모두 120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전국 농축협 조합장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농축협 간 소통의 자리를 만들겠다는 강 회장의 공약을 이행하고, 다양한 농정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다.
올해 포럼은 7시간에 걸쳐 ▲‘더 큰 변화의 시작’ 영상 시청 ▲농협중앙회장 경영 특강 ▲전국 조합장과의 대담 ▲사업목표 달성 결의 순으로 이어졌다. 전국 조합장과의 대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강 회장은 경영 특강의 형태를 빌려 조합장들에게 상반기 농협중앙회가 추진한 농정활동 성과와 하반기 계획을 상세히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에 130억원을 지원하고, 쌀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쌀값 안정화와 농축협 경영비용 경감에 나선 점에 조합장들이 많은 박수를 보냈다.
대담은 한국 농업의 당면 현안부터 농촌 현장 민원까지 전반을 아울렀다. 안성구 경기 안성원예농협 조합장은 “정부가 농산물을 가지고 미국과 관세협상에 나설 거라는 소식이 들리는데, 이럴 경우 농민들의 생계는 벼랑 끝으로 몰릴 것”이라며 “사과를 비롯해 통상 협상 테이블에 농산물이 올라가지 않도록 농협중앙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정길수 전남 영광농협 조합장은 “이제는 농촌에 농협이 없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농협이 판매하는 농약 가격이 일반 시판상보다 비싼 점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강 회장은 “사과·쇠고기·쌀에 개방 압력이 있을 거란 전망을 염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에 우리 농업의 어려움, 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 현황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했다. 농약 가격에 대해서는 “실무 부서가 농협 계통 공급 가격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분석해 직접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민생 소비쿠폰 농협 사용 규제 완화 ▲농업분야 조세감면 일몰기한 연장 ▲소값 하락 및 사료값 인상에 대한 대책 ▲농협택배 무인 접수대 도입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마라톤 회의는 “건의사항은 많지만, 지금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고 있어 농작물 침수가 걱정된다”는 한 경북지역 조합장의 건의로 막바지를 향해 달렸다.
강 회장은 “오늘 나온 의견과 현장에서 올라오는 건의들을 하나하나 챙기겠다”며 “농업·농촌·농민과 농축협을 위한 농협중앙회가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나가겠다”는 말로 포럼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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