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하는 수목원, 사유하는 사진…민병헌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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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군위에 수목원인 '사유원' 내 '갤러리 곡신'에서 8월 10일까지 사진가 민병헌의 개인전 'The Contemplation in Gray'가 열린다.
사유원의 깊은 자연성과 미학을 담아내기 위해 올해 4월 문을 연 새로운 전시 공간 '갤러리 곡신'은 첫 사진 전시 작가로 민병헌을 택했다.
사유원의 자연이 걷고 머물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듯, 민병헌의 사진도 낯선 사색과 고요 속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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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원 ‘갤러리 곡신’에서 8월 10일까지

대구군위에 수목원인 ‘사유원’ 내 ‘갤러리 곡신’에서 8월 10일까지 사진가 민병헌의 개인전 ‘The Contemplation in Gray’가 열린다.
민병헌은 40년 넘게 자연을 바라보는 고유한 태도를 정립하며 한국 현대 사진예술의 미학적 확장을 이끌어왔다.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된 시대에도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 사진과 젤라틴 실버 프린트로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든 과정을 홀로 맡아 단 몇 점의 에디션만 제작한다. 단순한 풍경과 사물의 재현을 넘어 회화적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섬세한 작품 세계는 ‘민병헌 그레이’로 불리고 있다.
팔공산 자락 70만㎡ 대지 위에 자리잡은 사유원에는 세월을 견딘 고목들과 세계적 예술가들의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사유원의 깊은 자연성과 미학을 담아내기 위해 올해 4월 문을 연 새로운 전시 공간 ‘갤러리 곡신’은 첫 사진 전시 작가로 민병헌을 택했다.
민병헌의 작품에서 자연은 오랜 시간 응시하고 머물며 닿은 ‘존재의 결’이다. 풀 한 포기, 바위 하나에도 작가의 깊은 사유가 깃들어 자연이 ‘내 안의 풍경’으로 변모한다. 사유원의 자연이 걷고 머물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듯, 민병헌의 사진도 낯선 사색과 고요 속으로 이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민병헌은 이번에 ‘Deep fog’(1999), ‘Snow land’(2010), ‘Waterfall’(2009), ‘남녘유람’(2020) 등 10점을 선보인다. 사유원 측은 “사진과 공간이 서로의 깊이를 비추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와 사유의 방식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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