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시간당 최고 114㎜ 물폭탄… 경부·장항선 열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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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남 서해안 지역 당진과 서산 등 5개 시·군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일제 휴교령이 내려졌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 기준 서해안 지역은 △서산 419.5㎜ △홍성 386.8㎜ △신평(당진) 361.5㎜ △태안 341㎜ △아산 332.5㎜ △원효봉(예산) 311.5㎜ △세종 145.4㎜ △대전 123㎜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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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천 범람… 당진·서산, 주민들에 대피 문자
충남교육청, 당진·서산·아산·예산·홍성 휴교령

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남 서해안 지역 당진과 서산 등 5개 시·군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일제 휴교령이 내려졌다. 충청 지역을 지나는 열차도 일부 운행이 중단됐다.
충남교육청은 17일 당진시, 서산시, 아산시, 예산군, 홍성군 등 5곳의 모든 학교에 대해 일괄 휴교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폭우로 인해 학생들의 정상 등교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당진정보고는 빗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며 학교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탑동초등학교 역시 운동장이 성인 발목 높이까지 침수돼 정상적 등교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도 떨어졌다. '물폭탄'으로 하천이 범람한 탓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 기준 서해안 지역은 △서산 419.5㎜ △홍성 386.8㎜ △신평(당진) 361.5㎜ △태안 341㎜ △아산 332.5㎜ △원효봉(예산) 311.5㎜ △세종 145.4㎜ △대전 123㎜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서산에선 오전 2시를 전후해 '시간당 114.9㎜'라는 기록적인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각 지역의 주요 하천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지방자치단체들에선 이미 하천이 범람했거나 범람 우려가 있는 지역의 인근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3시 53분쯤 당진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당진초등학교와 당진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안내문자를 보냈다. 서산시도 오전 4시 15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성연면 성연천 범람 우려가 있으니 인근 주민분들은 고지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폭우 영향으로 대전·충남 지역을 지나는 일부 열차 운행도 중지됐다. 코레일은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의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행 재개 여부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이용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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