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16Reb’ 서지우, “윤호영 감독님 본받고 싶다”

상주/이재범 2025. 7. 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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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감독님을 본받고 싶다. 감독님의 성격이나 플레이 스타일, 수비 잘 하는 모습 등 그렇게 되고 싶다.”

중앙대는 16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결승에서 연세대를 84-82로 제압했다. 중앙대가 MBC배에서 우승한 건 15년 만에 처음이다.

중앙대가 연세대를 꺾은 비결 중 하나는 53-37로 16개나 더 잡은 리바운드다. 이날 중앙대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는 서지우(200cm, C)다. 서지우는 이날 16점 16리바운드 2블록으로 활약했다.

서지우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쉬운 슛 기회에서 집중하지 못해 어렵게 갔다”며 “마지막에 이겼다. 2차 연장까지 가서 너무 힘들었지만, 이겨서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서지우의 2점슛 성공률은 46.7%(7/15)로 빅맨 치고는 낮다. 이날 넣어줘야 할 것을 놓치곤 했다. 그렇지만, 2차 연장 막판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고, 동점을 노린 이유진의 슛을 손만 들고 파울없이 수비했다.

서지우는 “솔직하게 말을 하면 다들 밀려다니고, 고찬유도 (경기 초반에는) 잡혔다. 3쿼터 때는 자신이 있었지만,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풋백도 못 넣었다. 이렇게 자신이 있는데 오늘(16일)은 아닌가 싶었다”며 “감독님께서 계속 수비에서 파울을 하지 말고 버텨주라고 하셔서 그 생각만 하면서 버텼다. 마지막에 탭슛도 못 넣었지만, 리바운드를 잡고, 저를 상대로 득점을 하려고 했지만, 손만 들고 수비하면서 나름 잘 버텼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서지우가 골밑에서 버텨야 중앙대가 좋은 경기를 한다고 바라본다.

서지우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성균관대와 경기 등 파울 트러블이 없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거 같다”며 “제가 할 것만 하면 찬유도 너무 잘 해주고, 정세영, 진현민, 김휴범 형 다 잘 하니까 파울 없이 골밑에서 묵묵하게 버티면 계속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동의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고찬유는 이날 경기에서도 연장에서만 12점을 집중시켜 연세대를 격파하는데 앞장섰다.

서지우는 “찬유가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급한 면이 있었다. 고려대와 준결승부터 상대 수비가 강하게 했다”며 “오늘은 찬유가 안 풀리는 날인가 했는데 결국 찬유가 이겨내고 뚫었다. 역시 찬유는 막을 선수가 없겠구나 싶었다”고 고찬유를 치켜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중앙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중앙대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플레이오프 8강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우승도 MBC배처럼 2010년이다.

서지우는 “여기 오기 전에 외부로 나가서 하는 수업 때문에 일주일 정도 훈련했다. 일주일 훈련하고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둔 걸 보면 아무리 연세대와 고려대, 경희대가 선수가 빠졌다고 해도 (2학기 일정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잘 쉬고, 감독님 말씀 잘 듣고, 힘들어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감독님을 계속 믿고 가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중앙대는 준결승에서 고려대, 결승에서 연세대를 격파했다. 중앙대에게 패한 두 대학은 대학농구리그에서 중앙대와 다시 만나서 복수를 바랄 것이다.

서지우는 “이들이 벼르고 나오는 만큼 우리도 그만큼 벼르고 있었다. 예전처럼 허무하게 지는 경기는 없을 거다”며 “휴범이 형도 몸이 올라오고, 세영이, 현민이, 찬유도 잘 하기에 저만 넣어줄 걸 넣어주면 우리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학년임에도 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서지우는 “1대1에서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감독님께서 야간훈련에서 잡아주셨지만, 아직 자세도 높고, 볼 핸들링도 안 되어서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감독님께 계속 여쭤보고, 개인운동을 하면서 감독님을 본받고 싶다. 감독님의 성격이나 플레이 스타일, 수비 잘 하는 모습 등 열심히 해서 그렇게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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