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장유샤

김재근 선임기자 2025. 7. 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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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관련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미 실권을 장악했으며 시진핑이 코너에 몰리고 있다고 전한다.

파이낸셜타임즈와 뉴욕포스트 등은 장유샤가 인민해방군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계가 위축되고 장유샤와 후진타오 계열이 떠오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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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근 선임기자

요즘 중국 관련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미 실권을 장악했으며 시진핑이 코너에 몰리고 있다고 전한다. 파이낸셜타임즈와 뉴욕포스트 등은 장유샤가 인민해방군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진핑이 중국의 최고 권력자이다. 최고 수반인 국가주석이고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기 때문이다. 시진핑은 15일에도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앙도시작업회의에 참석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시진핑은 2012년 당 총서기 및 군사위 주석에 오른 이래 2022년에는 사상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그동안 당과 국가, 군을 모두 장악하고 집단지도체제를 해체, 1인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부패청산을 내세워 반대파를 몰아내고 충성파를 앉혔다.

시진핑 절대권력에 이상징후가 나타난 것은 군부내 이상 조짐 때문이다. 근래 허웨이동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졌고, 미아요화 해군제독도 중앙군사위 위원에서 퇴출됐다. 리상푸와 웨이펑허 국방부장(장관), 리위차오 로켓군사령관 등도 조사를 받거나 물러났다. 시진핑계가 위축되고 장유샤와 후진타오 계열이 떠오르는 모양새다.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사진=연합뉴스

올해 75세의 장유샤는 샨시성 출신으로 태자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의 아버지 장전은 인민해방군 상장(대장)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역임했다. 장유샤는 1979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실전 경험자로, 인민해방군 총장비부 주임 등을 거쳤다.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는 군대는 존재 가치가 없다"며 강경파 이미지를 보여왔고, 군은 당에 절대 충성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고 한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중국 권부에 변화와 균열의 조짐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시진핑 건강 이상설에 실각설, 권력이동 진행설이 나오고 시진핑이 권력분산을 통해 실권을 유지하면서 후계구도를 구축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돈다. 7월말-8월초 베이다허회의나 가을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싫든 좋은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우리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차분하게 지켜보면서 이런 저런 대비도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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