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비 입고 떠나요!”…빗속 트레킹 베스트4

강석봉 기자 2025. 7. 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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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여행사, 비가와도 걷기 좋은 평탄한 트레킹 코스 추천
장성 축령산 편백숲, 태안해변길,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홍천 행치령옛길



우비 입고 트레킹에 나선 사람들. 사진제공|승우여행사



비가 온다. 망했다. 여행 계획이 우천 예보에 발목을 잡혔다. 무슨 소리~. 비 오는 날만의 고요하고 깊은 자연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방법도 있다. 승우여행사가 선정한 ‘비 와도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를 소개했다. 트레킹 초보자부터 걷기 여행을 즐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스로 우중(雨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4곳이다.

우비 입고 트레킹에 나선 사람들. 사진제공|승우여행사



전라도 장성 축령산 편백숲

축령산 편백숲 드론샷. 사진제공|승우여행사



축령산 편백숲은 축령산 일대의 독림가이자 산림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춘원 임종국 선생이 조성한 전국 최대 편백 숲이다. 수십 미터에 달하는 편백과 삼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이 숲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다. 중간중간에 데크시설 및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림욕을 즐긴다. 비 오는 날에는 자욱한 운무가 깔리고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숲길을 거닐며 더 짙어진 편백 향기를 맡으며 걷기 좋다. 임도길따라 20~30분 정도 오른 후 편백숲을 만날 수 있다. 오르막이 가파르지 않아 초보 트레커도 가능한 코스이다.

충청남도 태안해변길

충남 태안해변. 사진제공|승우여행사



태안해변길은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로, 해안가, 마을길, 샛길과 방제도로를 연결하는 총 7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코스는 해안 절경, 소나무 숲, 갯벌, 해수욕장 등 포함하여 다양한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 평탄한 길로 조성되어 있으며 모래언덕 전망, 일몰 포인트 등 숨겨진 명소를 만난다. 큰 오르막과 내리막이 없는 코스로 초보 트레커에게 가능한 코스이지만 코스별 걷는 거리가 달라 걷기 전 코스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원대리 자작나무숲. 사진제공|승우여행사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원래 소나무 숲이었으나, 1989년부터 1996년 사이 솔잎혹파리병 피해로 인해 소나무를 베어내고 자작나무를 심으면서 지금의 울창한 숲으로 거듭났다. 20년 이상 자란 하얗고 곱게 뻗은 자작나무를 보기 위해서는 주차장~임도길 따라 40여 분 오르고 능선을 따라 10여 분 가야 한다. 탁 트인 산책길, 데크길, 원형 순환길, 임도길로 조성되어 평소에도 푸른 녹음 속에서 상쾌하게 걷기 좋지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더욱더 짙어진 숲 내음으로 가득한 힐링 피서지가 된다. 오르막 임도길로 1시간 정도 오른 후 자작나무 숲을 보고 하산하는 코스로 평소 1만 보 이상 걸을 수 있는 중하급 트레커에게 추천한다.

강원도 홍천 행치령옛길

홍천 행치령옛길. 사진제공|승우여행사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행치령옛길’은 강원도 수유동과 수하리를 잇는 옛 고갯길로, 현재는 임도로 정비되어 누구나 걷기 좋은 숲길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 길은 1920년대에 낙엽송이 심어졌으며, 지금은 울창한 숲으로 변해 아름다운 낙엽송 군락을 이루고 있다. 행치령 옛길은 험한 오르막이나 가파른 내리막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임도길로, 굽이굽이 이어진 산맥 사이를 걷다 보면 황장목과 낙엽송 등 다양한 나무가 길을 따라 펼쳐져 깊은 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낙엽송 특유의 은은한 향이 더욱 진해지고, 빗소리와 숲의 자연음이 어우러져 한층 더 특별한 숲속 체험을 할 수 있다. 완만한 임도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트레킹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비 오는 날의 숲길은 평소보다 더 깊은 초록의 숲과 흙냄새, 빗소리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특히 여름철에는 그늘과 계곡이 많은 코스 중심으로 트레킹 일정이 구성되어 있어, 무더위도 피하고 여유로운 걷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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