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비 입고 떠나요!”…빗속 트레킹 베스트4
장성 축령산 편백숲, 태안해변길,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홍천 행치령옛길


비가 온다. 망했다. 여행 계획이 우천 예보에 발목을 잡혔다. 무슨 소리~. 비 오는 날만의 고요하고 깊은 자연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방법도 있다. 승우여행사가 선정한 ‘비 와도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를 소개했다. 트레킹 초보자부터 걷기 여행을 즐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스로 우중(雨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4곳이다.

전라도 장성 축령산 편백숲

축령산 편백숲은 축령산 일대의 독림가이자 산림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춘원 임종국 선생이 조성한 전국 최대 편백 숲이다. 수십 미터에 달하는 편백과 삼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이 숲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다. 중간중간에 데크시설 및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림욕을 즐긴다. 비 오는 날에는 자욱한 운무가 깔리고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숲길을 거닐며 더 짙어진 편백 향기를 맡으며 걷기 좋다. 임도길따라 20~30분 정도 오른 후 편백숲을 만날 수 있다. 오르막이 가파르지 않아 초보 트레커도 가능한 코스이다.
충청남도 태안해변길

태안해변길은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로, 해안가, 마을길, 샛길과 방제도로를 연결하는 총 7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코스는 해안 절경, 소나무 숲, 갯벌, 해수욕장 등 포함하여 다양한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 평탄한 길로 조성되어 있으며 모래언덕 전망, 일몰 포인트 등 숨겨진 명소를 만난다. 큰 오르막과 내리막이 없는 코스로 초보 트레커에게 가능한 코스이지만 코스별 걷는 거리가 달라 걷기 전 코스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원래 소나무 숲이었으나, 1989년부터 1996년 사이 솔잎혹파리병 피해로 인해 소나무를 베어내고 자작나무를 심으면서 지금의 울창한 숲으로 거듭났다. 20년 이상 자란 하얗고 곱게 뻗은 자작나무를 보기 위해서는 주차장~임도길 따라 40여 분 오르고 능선을 따라 10여 분 가야 한다. 탁 트인 산책길, 데크길, 원형 순환길, 임도길로 조성되어 평소에도 푸른 녹음 속에서 상쾌하게 걷기 좋지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더욱더 짙어진 숲 내음으로 가득한 힐링 피서지가 된다. 오르막 임도길로 1시간 정도 오른 후 자작나무 숲을 보고 하산하는 코스로 평소 1만 보 이상 걸을 수 있는 중하급 트레커에게 추천한다.
강원도 홍천 행치령옛길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행치령옛길’은 강원도 수유동과 수하리를 잇는 옛 고갯길로, 현재는 임도로 정비되어 누구나 걷기 좋은 숲길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 길은 1920년대에 낙엽송이 심어졌으며, 지금은 울창한 숲으로 변해 아름다운 낙엽송 군락을 이루고 있다. 행치령 옛길은 험한 오르막이나 가파른 내리막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임도길로, 굽이굽이 이어진 산맥 사이를 걷다 보면 황장목과 낙엽송 등 다양한 나무가 길을 따라 펼쳐져 깊은 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낙엽송 특유의 은은한 향이 더욱 진해지고, 빗소리와 숲의 자연음이 어우러져 한층 더 특별한 숲속 체험을 할 수 있다. 완만한 임도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트레킹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비 오는 날의 숲길은 평소보다 더 깊은 초록의 숲과 흙냄새, 빗소리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특히 여름철에는 그늘과 계곡이 많은 코스 중심으로 트레킹 일정이 구성되어 있어, 무더위도 피하고 여유로운 걷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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