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디오픈 승부처는 236야드짜리 파3 홀인 16번 홀

이강래 2025. 7. 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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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3회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16번 홀(파3)은 '재앙의 모퉁이(Calamity Corner)'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홀은 그린 오른쪽에 계곡이 있어 미스 샷이 나올 경우 복구가 불가능하다.

지난 2019년 디오픈 때 16번 홀에선 선수들의 그린 적중률이 41%에 불과했으며 나흘간 버디가 24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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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디오픈의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는 파3 홀인 16번 홀 전경. [사진=R&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3회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16번 홀(파3)은 ‘재앙의 모퉁이(Calamity Corner)’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홀은 그린 오른쪽에 계곡이 있어 미스 샷이 나올 경우 복구가 불가능하다. 15m 아래 계곡의 깊은 러프에선 공을 찾기도 쉽지 않다. 운좋게 공을 찾더라도 아파트 5층 높이에 위치한 매끄러운 그린을 향해 블라인드 샷을 날려야 한다.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2019년 디오픈 때보다 티박스 위치를 뒤로 빼 거리를 늘려놨다. 홀 길이가 236야드에 달해 바닷바람이 심할 경우 티샷을 그린에 올리기 대단히 어렵다. 이 홀은 골프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그린을 놓쳐도 만회 기회가 있는 계곡 반대쪽 왼쪽으로 놓쳐야 한다. 이런 치명적인 조합으로 인해 이 홀에선 평균 65%가 보기를 범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디오픈 때 16번 홀에선 선수들의 그린 적중률이 41%에 불과했으며 나흘간 버디가 24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는 당시 전체 홀중 가장 적은 버디가 나온 홀이었는데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누구보다 대회 코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맥도웰은 “16번 홀에선 바람의 방향에 따라 3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할 수도 있고 드라이버를 잡아야 할 때도 있다”며 “정말 잔인한 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달 US오픈에서 우승한 JJ 스펀(미국)도 연습라운드를 마친 후 “시각적으로도 꽤 위협적인 16번 홀은 바람에 의존하면 정말 힘든 홀이 될 수 있다”며 “이 홀서 나흘간 모조리 파만 해도 큰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2019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16번 홀에서 나흘간 파-파-파-버디를 기록했다.

포트러스 골프클럽의 오랜 회원인 대런 클락(북아일랜드)은 16번 홀에 대해 “이런 홀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홀”이라고 칭했다. 클락은 로열 세인트 조지에서 열린 2012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4대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는 단체들은 최근 들어 파3 홀의 전장을 늘려 난이도를 높이는 선택을 하고 있다. 지난 달 US오픈을 개최한 미국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우승자가 결정된 일요일 파3 홀인 8번 홀의 전장을 301야드로 세팅한 바 있다. 이번 디오픈 역시 마지막 파3 홀인 16번 홀이 치열한 우승 경쟁의 마지막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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