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받쳐주는 베테랑+투지의 새내기’…20년 만의 우승은 우연이 아니었다

박진우 기자 2025. 7. 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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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대만에 2-0으로 승리했다.

물론 중국과 일본이 0-0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기적의 우승 시나리오'가 나왔지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은 신상우호의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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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대만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기적의 우승’이라는 표현도 어울리지만, 이는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신상우호가 꾸준하게 ‘점진적 세대교체’를 이행한 결과였다. 신상우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세대교체를 천명했다. 다만 적절한 신구조화를 강조했고, 그 과정에서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했다.


신상우 감독은 베테랑과 신예들을 적절히 섞어 경기에 출격시켰다. 다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간 일본, 스페인, 캐나다, 호주 등 세계적인 강호들에 연달아 깨졌다.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신상우 감독은 ‘점진적 세대교체’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6월부터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거둔 것. 결과만 보면 아쉽지만, 내용을 보면 전혀 아쉽지 않았다. 한국은 두 경기 모두 전반에는 고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졌다.


그 과정에서 ‘신구조화’가 빛났다. 지소연, 장슬기, 김혜리, 이금민, 이영주, 최유리 등 핵심 베테랑들은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박수정, 전유경, 문은주, 김신지 등 신예들이 경기장을 마음껏 누렸다. 신나영, 강채림은 중간 다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특히 콜롬비아와의 2차전이 좋았다. 신상우 감독은 선발 11명을 바꾸는 파격 변화를 가져갔다. 지소연이 동아시안컵 참여 요청을 위해 시애틀 레인으로 복귀한 빈 자리를 잘 메꿨다. 이금민, 최유리, 강채림이 중심을 잡으니 신예들도 거침없이 싸웠다. 콜롬비아와의 2연전은 가능성을 확인했던 무대였다.


그리고 동아시안컵에서 꽃을 피웠다. 이영주, 최유리, 김진희, 박수정이 대회 시작 전 낙마하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한국은 어김없이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로 악재를 극복했다. 지소연과 강채림이 공격에서, 이금민이 중원에서, 장슬기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A대표팀에 데뷔한 김민지, 정다빈, 문은주 등 신예들이 힘을 실었다.


이들은 끈질긴 투지로 승점을 쟁취했다. 중국전 1-2로 지고 있는 상황, 후반 종료 1분전 김민지의 패스에 이은 지소연의 환상 중거리 동점골로 2-2를 만들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이어 일본과의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맹공을 퍼부으며 끝내 정다빈의 귀중한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쌓았다. 끝내 대만전에서는 지소연, 장슬기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획득, 귀중한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의 득점 상황을 살펴보면, 항상 베테랑과 신예들의 합작을 찾을 수 있었다.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한국. 물론 중국과 일본이 0-0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기적의 우승 시나리오’가 나왔지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은 신상우호의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제 더 큰 관문이 기다린다. 아시안컵 예선과 본선, 이후 월드컵이 진행된다. 그때까지도 신상우 감독은 마찬가지로 ‘점진적 세대교체’를 진행할 것이다. 신상우호의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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