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신성 영입' PL 클럽 대형사고 쳤다...브라이튼, 윤도영 임대 오피셜 '일본어 발표→빛삭'

[포포투=김아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대형 사고를 쳤다. 윤도영의 임대를 발표하면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게시물을 '일본어'로 적었다가 빠르게 삭제하는 헤프닝이 일어났다.
브라이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윤도영이 엑셀시오르에 임대로 합류한다. 그는 7월 초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공식적으로 합류하여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엑셀시오르 역시 윤도영이 한 시즌간 임대 이적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웨어 테크니컬 디렉터는 “우리는 윤도영을 첫 시즌에 임대로 보낼 계획이었다. 그가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한 곳에서 그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이번 시즌 그의 우선순위는 유럽 생활 적응이다. 그는 젊은 선수고 우리는 긍정적인 정착이 이곳에서 아주 성공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튼은 공식 SNS를 통해서도 윤도영의 임대 사실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브라이튼은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윤도영의 임대를 알리는 게시물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일본어로 작성되어 있었다. 심지어 한국 사용자들에게만 공개 설정된 게시물이었다. 이 사실을 인지한 후 게시물은 즉시 삭제됐고, 재게시된 내용은 영어로 적혀 있었다.


국내 팬들은 분개하고 있다. 팬들은 브라이튼의 게시물에 “윤도영은 대한민국 선수다”, “자기 팀 선수 국적도 몰라?”, “다시 올릴 거면 한국어로 올리던가”, “다음에는 이런 실수 다시는 하지 말아라”, “인종차별이네”, “사과해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브라이튼에 일본 국적 미토마 카오루가 뛰고 있어 게시물 담당자가 한국과 일본을 구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윤도영은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이다. 황인범, 배준호의 뒤를잇는 '대전의 미래'로 불리면서 지난해 1월 구단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구단 최초로 준프로 기간 중 프로계약을 맺으며 대전의 초신성으로 거듭났다.
해외 팀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팀 K리그 대표로 선발되어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전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을 이어갔다.

자연스럽게 유럽 여러 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200만 유로(약 30억 원)의 금액으로 브라이튼행이 성사됐다. 남자팀 최초 한국인을 영입한 브라이튼은 지난 3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한국의 클럽 대전에서 비공개 조건으로 윙어 윤도영과 계약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윤도영은 7월 1일에 브라이튼 합류할 예정이고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그는 다음 시즌 임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장 팀에 합류하기보다, 유럽 무대에서 천천히 적응기를 거치기로 결정했다. 윤도영은 지난 14일에 가진 인천국제공항 출국 기자회견에서 “사실 많은 팀들의 제안이 있었다. 찾아보고 공부해 본 결과, 네덜란드 리그 스타일이 나와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도 여러 팀들의 제의가 왔는데, 미팅을 통해 엑셀시오르로 결정했다. 엑셀시오르 감독과 미팅을 하면서 좋은 호감을 받았고,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며 엑셀시오르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엑셀시오르는 지난 시즌 승격팀이다. 최근엔 에레디비시 1부 중하위권과 2부를 오가고 있다. 윤도영이 이번 시즌 K리그1 12경기 1도움을 남기며 기록에서 약간 저조하긴 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과거 김남일이 거쳐 간 팀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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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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