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왜 男 한일전을 주말 아닌 화요일에 했을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6일 여자부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동아시안컵. 2~3년에 한번씩 치러지는 동아시아 축구 한정 최고 권위의 대회는 한국 축구의 현실과 동아시아 축구의 현실을 명백히 보여준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를 잘 치르기위해 대회운영본부는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쉬운 부분도 명백히 보였다. 그 아쉬운 부분에 대해 얘기해본다.

▶최고 흥행카드 男 한일전, 왜 주중에 열렸나
냉정하게 남녀 경기를 모두 통틀어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는 남자 한일전일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였고 중국보다는 아무래도 일본과의 맞대결이 오랜 역사의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게 당연했다.
문제는 이번 남자 한일전이 15일, 화요일에 열렸다는 점이다. 모든 스포츠는 조금 더 많은 관중을 불러모으기 위해 주말에 경기를 한다.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평일보다는 주말이 나은건 당연지사.
그러나 이번 대회는 첫 경기부터 7일 월요일에 열렸다. 대회 두 번째 흥행카드라 할 수 있는 한국-중국전이 월요일에 열리며 대회시작부터 관심도를 덜 받는 길을 스스로 택했다. 차라리 하루 빨리 6일 일요일부터 시작했다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남자 한일전은 주말을 건너뛰고 뜬금없는 15일 화요일에 열리며 한일전임에도 18418명밖에 찾지 않았다. 주말이었다면 2만은 물론 3만 관중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가뜩이나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공중파에서 중계되지 않았고 손흥민-이강인 등 유럽파가 빠지면서 조현우 정도를 제외하곤 국민적 스타가 전무한채 경기를 해야했다. 어떻게 해서든 대회 최고 흥행카드를 주말에 배치해 관중 친화적 일정으로 가야했지만 최고 흥행카드인 한중전은 월요일, 한일전은 화요일에 열리며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오히려 여자부 일정은 여자 한일전이 일요일인 13일 열렸다. 그러나 아무래도 인기가 덜한 여자부 경기라는 점, 화성종합경기타운의 지리적 불편함으로 인해 고작 1641명의 관중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차라리 남녀 일정을 바꿔 남자가 주말에 한일전을 가지는게 더 나았을지 모른다. 혹은 조금 일정이 만만치 않더라도 일요일(6일) 한중전, 수요일(9일) 홍콩전, 일요일(13일) 한일전을 가졌다면 주말에 경기해 조금이라도 대회 관심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가뜩이나 관심도가 덜할 수밖에 없는 대회라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 대회사의 의무아닐까.

▶굳이 영어로 진행한 기자회견
이번 대회 기자회견은 자국 기자의 경우 자국어를 써서 질문할 수 있었지만 외국 기자가 질문할 경우 영어로만 해야했고 답변 역시 영어로만 들어야했다. 또한 상대국 감독이 한말은 영어로만 들을 수 있었다.
즉 한국-일본전이라면 일본 감독의 말을 영어로는 통역해줘도 한국어로 통역은 안해준 것. 물론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기자회견 전문'을 공개하긴 했지만 이는 늦을 수밖에 없었다. '기자가 영어를 잘하면 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영어로 자의적으로 해석해 기사로 옮길 경우 잘못 전달될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에 공식 통역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국제대회이기에 영어로 소통할 수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한국-일본전이라면 한국 기자와 일본기자를 위한 그나라 통역만 있으면 된다. 그렇게 기자회견을 진행해야 기자들도 오해의 소지없이 일할 수 있다. 현장에 통역을 위한 인력 역시 충분히 배치되어있던 상황이었다. 조금 길어지더라도 영어 통역을 해야한다면 이후 상대국을 위한 통역을 진행했어도 됐다.
현장 기자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상대 감독 기자회견 내용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보내줘야 쓸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팬들에게 빠르게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하고 싶어하는 기자들의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멋없던 우승 세리머니
남자 축구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컵 세리머니도 아쉬웠다. 잘된 우승 세리머니는 주장이 우승컵을 드는 타이밍에 많은 꽃가루가 날리며 그 감동을 더해주는 역할을 잘 해준다.
하지만 일본의 주장 나가토모 유토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순간 꽃가루가 날리긴 했지만 아주 소량만 나와 소위 말해 '멋이 없었다'. 고작 꽃가루에 돈을 아끼거나 현장에서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우승컵을 들 때도 적은 꽃가루만 날려 우승팀의 세리머니가 멋없게 끝나고 말았다.
우승팀의 권위를 살려줘야 그 대회의 권위 역시 덩달아 상승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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