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기자회견] "할 말 떠오르지 않을 만큼 기뻐"…감격한 신상우 감독, "1% 가능성이 현실 됐다"

배웅기 기자 2025. 7. 1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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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기적 같은 우승에 말을 잇지 못했다.

신상우 감독은 "소집 첫날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달랐다. 특히 고참들의 간절함이 느껴졌고, 어린 선수들이 잘 따랐다. 훈련을 지켜보며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완성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이번 우승이 신구 조화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선수들에게 오늘 하루는 마음껏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저 역시 오늘만 즐기고 10월까지 열심히 선수들을 관찰하러 다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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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기적 같은 우승에 말을 잇지 못했다.


한국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장슬기(경주한수원WFC)의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직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0-0으로 끝나며 한국은 스코어와 무관하게 승리하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위 한국, 2위 중국, 3위 일본(이상 1승 2무·승점 5)이 서로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기 때문에 대만을 제외한 3개 팀 간 순위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다득점에서 3골(중국전 2-2·일본전 1-1)로 가장 앞섰다.


경기 후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신상우 감독은 "선수들과 묵묵히 지원해 준 스태프진에게 고맙다. 정말 기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 대회 전 기자회견 때 '축구는 (FIFA)랭킹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증명해 준 것 같아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신상우호는 마치 기적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신상우 감독은 "경기 전 미팅에서 '간절히 원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됐다. 정말 기쁘다"며 목이 멘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우승은 지난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신상우 감독은 "소집 첫날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달랐다. 특히 고참들의 간절함이 느껴졌고, 어린 선수들이 잘 따랐다. 훈련을 지켜보며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완성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이번 우승이 신구 조화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선수들에게 오늘 하루는 마음껏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저 역시 오늘만 즐기고 10월까지 열심히 선수들을 관찰하러 다니겠다"고 전했다.


대만전의 경우 전반만 놓고 보면 불운의 연속이었다. 신상우 감독은 "전반 이후 전술 변화를 꾀했다. 선수들에게는 '전반은 생각하지 말자.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후반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해온 걸 주문했고, 선수들이 잘 수행한 덕에 득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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