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FBI가 1972년 7월 여성 특수요원을 채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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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의사 겸 통계학자 한스 로슬링(Hans Rosling)은 2018년 책 '팩트풀니스(Factfulness)'에, 지식 엘리트들 특히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지닌 편견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세상에 대한 오해에 대해 썼다.
그가 72년 5월 숨졌고, 7월 17일 FBI는 사실상 첫 여성 특수요원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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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의사 겸 통계학자 한스 로슬링(Hans Rosling)은 2018년 책 ‘팩트풀니스(Factfulness)’에, 지식 엘리트들 특히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지닌 편견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세상에 대한 오해에 대해 썼다. 인간의 본능적 편견, 예컨대 간극 본능(흑백 논리)이나 부정 본능(나쁜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 등으로 인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과장되게 수용하는 경향 탓에 더디지만 나아지고 있는 면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것.
예컨대 지식인들은 저소득 국가 여성의 교육 소외나 세계 인구 중 극빈층 비율, 멸종위기 동물의 추이 등에 대해 실제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더러는 의도적으로 비관적인 측면을 과장하기도 한다. 동기 혹은 취지가 뭐든, 다시 말해 공동체적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든 기부-모금의 편의를 위해서든, 그런 편견-선입견과 왜곡은 옳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그는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에선 로슬링의 판단과 상반된 편견-왜곡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과잉 대표되는 인종-성다양성이 그 예다. 영화 ‘제로 다크 서티’나 ‘제이슨 본 시리즈’, 미드 ‘홈랜드’ 속 미 중앙정보국(CIA)과 FBI(연방수사국) 여성 국장(또는 고위직)들. CIA와 FBI를 통틀어 여성이 최고 직위에 오른 건, 아이러니하게도 도널드 트럼프 집권기인 2018년 CIA 국장이 된 지나 해스펠(Gina Haspel, 1956~)이 유일하다. 그는 2년여 뒤 경질됐다.
FBI는 가장 마초적인 미국 연방기관으로 꼽힌다. 존 에드거 후버 체제(1924~1972)에서 채용된 여성 특수요원은 알려진 바 후버 첫해인 24년 채용된 단 3명이 전부다. 둘은 입사 첫해 사직했고 나머지 한 명도 28년 사표를 냈다. 후버는 재임 중 여성 지원자 원서조차 받지 않았다. 그가 72년 5월 숨졌고, 7월 17일 FBI는 사실상 첫 여성 특수요원을 채용했다.(이어서)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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