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 휘발유 재고 증가ㆍ무역 갈등 속 약세…WTI 0.2%↓

국제뉴스공용1 2025. 7. 1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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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휘발유 재고 증가 및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정유사들은 3분기 연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최근 몇 년 새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디젤·휘발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정제 생산을 확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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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휘발유 재고 증가 및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다만 한때 1% 넘게 확대됐던 낙폭이 이후 줄어들면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퍼미안분지의 오일 펌프잭 [연합뉴스 자료제공]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6.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0.19달러(0.28%) 내린 68.5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북반구 여름철 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와 미국발 무역 갈등 심화 우려가 엇갈리며 제한된 폭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산 제품에 대해 3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EU는 미국산 720억 유로(약 841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50일 이내에 러시아에 대해 '매우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PVM오일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대러 관세 위협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유가가 추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발 수요 회복 기대는 하락세를 다소 제한했다. 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정유사들은 3분기 연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최근 몇 년 새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디젤·휘발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정제 생산을 확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은 보고서에서 "중국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있으나, 실제로는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하루 평균 석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0만 배럴 증가한 1천720만 배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국 내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340만 배럴, 중간유류(디젤 등)는 420만 배럴 각각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지난 6월 이후 휘발유 재고는 단 2주를 제외하고 모두 늘어났다.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수요 증가세 둔화와 함께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간 연합체) 산유국들의 감산 종료, 미주 지역의 생산 확대가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공급이 빠듯하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WTI 최근월물과 차월물 간 가격 차이(프롬프트 스프레드)는 1.06달러 프리미엄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의 디젤 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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