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카 대신 쏘카” 車 안사는 2030… 업계 해법 고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마땅치 않은 서울 서초구 한 회사에 다니는 30대 A 씨는 요즘 동료들과 이른바 '카풀(차 함께 타기) 모임'을 꾸려 통근한다.
이에 현대차는 주유비가 안 드는 전기차(EV)를 2030이 상대적으로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해 차량 금액 일부를 할부하고 나머지 지불은 유예하는 방식의 'EV 부담다운'을 운영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상반기 신차 구매 12% 줄어
꼭 필요하면 공유 서비스-중고차
업계, 전기차 할부-구독으로 손짓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고급차 ‘플렉스(Flex)’ 열풍을 주도했던 2030 세대가 최근에는 ‘노카(No Car)족’, ‘차포자’(차량을 포기한 자)를 자처하고 있다. 차에 쓸 돈을 아껴 주식에 투자하는 등 재테크를 하는 게 이득이라는 인식에서다. 꼭 필요한 경우 차량 공유 서비스를 쓰거나 가격이 떨어진 중고차를 산다. 대학 입학과 졸업, 결혼 이후 자연스레 차량을 사던 이전 세대와는 달라진 추세에 국내 완성차 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 “차 살 돈으로 투자” 공유 서비스 쓰는 2030
실제로 젊은층의 신차 구매는 줄고 공유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 자동차 통계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대는 올 1∼6월 2만9066대의 차량을 구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3만2975대)보다 11.9% 줄어든 규모다. 30대의 같은 기간 구매량 역시 9만9611대로 전년 동기(10만2793대)보다 쪼그라들었다. 이 추세라면 2030의 신차 구매 대수는 올해 처음 각각 총 6만 대, 20만 대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는 차 살 돈을 아껴 투자에 집중하는 게 이득이라는 ‘실리주의’가 젊은층 사이에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량 구매 시 직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국내 한 완성체 업체 20대 직원 B 씨마저 “차에 들일 돈으로 해외 주식, 미국 국채에 투자 한다”고 말했다.
차가 정 필요해져도 신차 대신 초저가 중고차를 산다. B 씨는 최근 지방 외곽으로 순환근무를 하게 돼 500만 원짜리 중고 구형 쏘나타를 어쩔 수 없이 샀다. 그는 “지방 근무가 끝나면 차는 바로 처분할 것”이라고 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이 같은 20대의 지난달 중고차 구매 대수는 1만3322대로 올 5월(1만2913대)보다 3.2% 늘었다.

이에 현대차는 주유비가 안 드는 전기차(EV)를 2030이 상대적으로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해 차량 금액 일부를 할부하고 나머지 지불은 유예하는 방식의 ‘EV 부담다운’을 운영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들을 미리 경험해 보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인 ‘UX 스튜디오 서울’을 최근 연 것도 젊은층을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측면이 있다. 체험을 제공해야 구매로까지 이어진다는 취지에서다.
기아는 매월 62만 원 선부터 이용 가능한 구독형 서비스인 ‘기아플렉스’도 운영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2030의 니즈에 맞는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정성호 “與 검찰개혁 4법, 그대로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 안해”
- 서천에 시간당 98mm 물폭탄…경기남부-충청 침수 비상
- 법원, 베트남 체류 ‘김건희 집사’ 체포영장 발부
- 尹, 모스 탄에 옥중편지 “접견 금지 악의적…위장 민주주의 창궐”
- 李대통령 “304. 159. 14. 179. 잊지 않겠다” 숫자 4개의 의미는?
- 주민이 이겼다…‘용인경전철 혈세 낭비’ 책임자 217억 배상
- ‘1호 혁신안’ 비판한 나경원·장동혁 ‘1호 쇄신대상’ 찍혀
- 오타까지 같은데…이진숙 “논문 표절률 10% 미만” 반박
- “오빠가 박정희 안 막았으면 100만명 희생” 김재규 동생의 눈물
- 방시혁, 하이브 상장때 1900억 부당이득 혐의…증선위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