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해 전문가들 방북… 군사·경제 이어 소방 분야까지 협력
모스크바~평양 항공도 부활 예정

지난해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로 본격화한 북·러 밀착이 군사·경제 등 다방면에서 전방위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15일(현지 시각) “로만 쿠리닌 비상사태부 차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 국가비상재해위원회의 초청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비상사태부는 민방위, 테러나 대규모 자연재해 대응 등을 전담하기 위해 1994년 창설됐으며, 현재 러시아 안보수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초대 장관을 지냈다. 러시아 대표단은 북한의 비상사태 예방 시스템을 숙지하고 소방·구조 전문가 양성, 과학기술 활동 분야의 협력 문제 등을 북한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쿠리닌 차관은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가진 풍부한 경험을 (북한과) 공유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이에 더해 오는 27일에는 모스크바와 평양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이 32년 만에 부활할 예정이다. 양측을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이 건설 중이다. 지난달에는 모스크바와 평양, 하바롭스크와 평양을 잇는 직통 열차 운행도 재개됐다. 러·북 양국은 8·15와 노동당 창건(10월 10일) 80주년 행사를 계기로 고위급 인사 교류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북 간 민간 교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년 동안 공들여 지은 뒤 이달 초 개장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정은은 지난 11~13일 평양이 아닌 원산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을 불러 면담했다. 라브로프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북한의 관광객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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