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교황 레오 14세가 이탈리아의 카스텔 간돌포의 한 거리에서 자신을 찾아온 수천 명의 신자를 맞이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 6일부터 이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AFP 연합뉴스
지난 6일부터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의 여름 별장에서 휴가 중인 교황 레오 14세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영국 음악 방송 클래식FM은 교황의 오랜 친구인 알레한드로 모랄 안톤 신부의 인터뷰를 인용, 교황이 안톤 신부와 휴가 기간에 할 일을 이야기하면서 피아노를 언급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안톤 신부는 인터뷰에서 “교황은 선출 뒤 며칠 만에 이탈리아의 유명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접견하고 버르토크의 피아노곡을 직접 연주했다”고 말했다. 버르토크의 피아노곡은 불협화음과 불규칙한 박자 등으로 연주하기가 까다롭다. 클래식FM은 “교황은 버르토크의 악마적인 피아노곡을 연주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라고 전했다.
교황은 그 밖에도 저서를 집필하고 테니스도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황의 휴가가 생각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교황은 지난 13일 휴가지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방문객 수천 명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