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두번째 전성기 신호탄, 동아시안컵 20년 만에 우승…새 신화, 경주한수원WFC 장슬기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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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20년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복귀, 두번째 전성기를 예고했다.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21위)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여자부 최종전에서 지소연(시애틀레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장슬기(경주한수원WFC)의 쐐기골에 힘입어 대만(42위)을 2대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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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PK 성공…쐐기골 경주한수원WFC 장슬기 MVP

한국 여자축구가 20년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복귀, 두번째 전성기를 예고했다.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21위)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여자부 최종전에서 지소연(시애틀레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장슬기(경주한수원WFC)의 쐐기골에 힘입어 대만(42위)을 2대0으로 이겼다.
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은 중국, 일본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방식에 따라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됐다. 두 팀 이상 승점이 같을 경우 승점이 같은 팀끼리 대결에서의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날 한국이 승리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세 팀이 1승 2무가 되는 상황에서 세 팀간 대결에서의 승점과 골득실까지는 똑같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3골로 가장 앞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중국은 2골로 준우승, 일본은 1골로 3위, 대만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잉글랜드 출신 콜린 벨 감독이 지난해 6월 물러난 뒤, 김천상무 코치였던 신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아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면서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데다 결코 물러서지 않는 멘탈까지 보여주면서 '20년만의 우승'을 기록했다.
신 감독은 벨 감독이 추구하던 수비적인 전술에서 벗어나서 파이팅 넘치는 공격 축구를 구사하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할 확률은 1%로 희박하게 봤지만 결코 패배의식에 젖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근성을 보여주면서 승리의 여신을 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만전의 전반전의 경우 골의 80%를 한국여자축구팀이 잡고 있었으며, 슈팅도 9개나 기록했다. 공격 축구를 구사한 것이다. 이런 축구가 가능한 것은 신 감독이 2000년대 출생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 세대교체에 나서며 우월한 체력과 피지컬로 팀 역량을 높이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해 서 결국은 동점 골들을 넣는 정신적 재무장이 우승의 비결이었다.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 여자부 대회가 처음 열린 2005년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지난 20년은 여자축구 최강이라고 불리는 북한과 일본이 챔피언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 여자축구 신상우 호가 세대융합 팀을 꾸리면서 다시한번 전성기를 향한 황금빛을 쏘아올렸다. .

한편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신상우 감독은 "오늘 경기하기 전에 스태프에게 '간절하게 원하면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됐다. 그래서 더욱 기쁘고, 정말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뛴 선수 말고도 벤치에서 응원해준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묵묵히 지원해준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고, "축구는 랭킹으로 하는 게 아니고 공은 둥글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그걸 해줘서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한 것으로 대한축구협회 사이트는 전하고 있다.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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