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만 바라보던 여자배구…벼랑끝에 몰렸다
[앵커]
최근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이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감독 효과도 미미했고, 세대 교체 연착륙도 실패했단 혹독한 평가 속에 장기 계획이 절실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1승 11패.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은 올해 18개국이 출전한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며 강등됐습니다.
하위 리그 격인 '챌린저컵'이 지난해 사라진 터라, 한동안 우리 대표팀이 세계 무대를 경험할 기회조차 없어졌습니다.
당분간은 아시아배구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는데, 아시아권에서도 중국, 일본은 당연하고 태국, 베트남에도 세계랭킹이 밀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자배구는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일구며 '영광의 순간'을 쓰기도 했으나, 배구계의 '간판 스타' 김연경, 양효진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지난해 국제대회 30연패 등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며 반등도 노렸지만 4승을 목표로 내세웠던 사령탑은 '리그 강등'이란 결과를 가져왔고, 세대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단 냉정한 평가가 중론입니다.
이미 바닥을 친 상황.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구계 저변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재 초등학교 배구팀은 남자 36개팀, 여자 24개팀이고, 중·고등학교 팀도 비슷한 규모인 상황에서, 먼저 선수 자원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이세호 / 강남대 체육학과 교수> "일본도 완전히 국제 경쟁력이 없었을 즈음에 10년 이상의 계획들을 세워가지고 차근차근 해왔어요. 우리도 선수 발굴 그리고 국내 산업 배구에 대한 거, 그런 쪽으로 계속 투자를 해줘야 될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더불어, 배구계 전문가들은 귀화를 통한 선수 영입도 병행돼야 대표팀 경쟁력에 시너지 효과가 생겨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강영진]
[화면출처 유튜브 'Volleyball World']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장기계획 #여자배구 #한국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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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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