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차 역전 발판’ 김두진, 우승에도 아쉬움 남은 이유는?

상주/이재범 2025. 7. 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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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16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결승에서 연세대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4-82로 승리하며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정상에 섰다.

김두진은 "고려대와 할 때 제가 들어가서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 값진 우승이라고 생각이 들 거다. 이번 우승이 값지지만, 제 스스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다"며 "이 결승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성숙하고, 영리하고, 똑똑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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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고려대와 할 때 제가 들어가서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 값진 우승이라고 생각이 들 거다.”

중앙대는 16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결승에서 연세대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4-82로 승리하며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정상에 섰다.

중앙대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1쿼터 3분 7초를 남기고 안성우에게 3점슛을 내줘 6-19, 13점 차이로 뒤졌다. 실책이 많았고, 3점슛을 많이 허용한 것이 끌려간 원인이었다.

흐름을 바꾼 건 3학년 김두진(197cm, F)이었다. 김두진이 리바운드에 치중하면서도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자 2쿼터가 끝났을 때 중앙대가 38-36으로 오히려 역전했다.

결국 치열한 접전 끝에 중앙대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김두진은 “다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승이란 목표를 향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처음에 성균관대에게 져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그 때 감독님께서 다독여주고, 그걸 발판 삼아서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두진은 경기 초반 흐름이 연세대로 넘어갔을 때 되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하자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 말고는 다 부진했다. 부진했던 이유가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욕심을 부리거나 해서 팀이 틀어질 뻔한 적이 많다”며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문하셨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었다. 제가 팀에 도움이 되자며 기본부터 했던 게 잘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저 때문에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같이 했기 때문에 점수 차이를 뒤집고 앞서 나갔다”며 “앞으로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더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 겨울 중앙대 동계훈련을 취재갔을 때 이중원 중앙대 코치는 김두진의 인터뷰를 다음으로 미뤄달라고 했다. 김두진이 이번 시즌 중앙대가 비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이기에 최대한 외부로 노출되지 않기 바란 것이다. 그렇지만, 대학농구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두진은 “계속 부진했다.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대학리그 동국대와 경기를 준비하면서 전날 발목을 다쳤다. 출전을 못 해서 그 이후 슬럼프가 시작되었다”며 “동료들이 같이 뛰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생각하며 플레이를 했는데 마무리가 잘 되어서 앞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준결승에서는 고려대, 결승에서는 연세대를 꺾었다. 현재 양강인 고려대와 연세대를 모두 제압하고 우승했기에 의미가 있다.

김두진은 “고려대와 할 때 제가 들어가서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 값진 우승이라고 생각이 들 거다. 이번 우승이 값지지만, 제 스스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다”며 “이 결승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성숙하고, 영리하고, 똑똑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중앙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학기 때 재개될 대학농구리그가 기대된다.

김두진은 “마음가짐을 강하게 먹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에 각자 위치에서 어떤 걸 잘 할 수 있는지, 못하는 건 어떻게 보완할지 생각하면서 팀으로 똘똘 뭉쳐서 노력한다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며 “(개인적으로는) 팀에서 어떤 걸 원하는지 생각하고, 팀에 잘 녹아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팀도 더 녹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호영 중앙대 감독이 원하는 걸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

김두진은 “수비와 리바운드, 볼 없을 때 움직임을 원하신다. 그런 걸 만족시키지 못해서 힘들고, 답답했다”며 “더 마음을 가다듬고 하다 보면 감독님께서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다”고 긍정적으로 여겼다.

#사진_ 이재범,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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