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포기는 찌질하게 사는 것”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정부의 통일부 명칭 변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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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16일 "통일부에서 통일을 삭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 원장은 이날 통일연구원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이재명 정부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 주제의 통일정책포럼 인사말을 통해 "통일부는 우리 민족의 통일 의지와 통일의 권리를 국가기구로서 표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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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16일 “통일부에서 통일을 삭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 원장은 이날 통일연구원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이재명 정부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 주제의 통일정책포럼 인사말을 통해 “통일부는 우리 민족의 통일 의지와 통일의 권리를 국가기구로서 표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통일)이 없어졌을 때 국가정체성과 대외적 메시지에 미칠 악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며 “통일을 포기한 것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평화를 위해 통일을 지우고 북의 ‘두 개 국가’ 체제를 받아들이자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긴장의 본질을 도외시한 황당한 주장이며 미신”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통일의 가능성이 희박하니 2개국가로 평화공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국민들을 현혹하는 지식인들이 있다”며 “이는 일제시대 정세가 어려우니 독립을 포기하고 일제와 협력해 잘사는 것을 추구하던 반민족행위자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인 과제는 통일이다. 8000만 한민족의 장래를 크게 좌우한다”면서 “통일을 포기하는 것은 강대국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 약소민족으로 찌질하게 살자는 것이며 반민족행위”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에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선 통일부도 부처명에서 ‘통일’을 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토대 위에서 통일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통일부 명칭 변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교류협력국장 등 핵심 요직을 역임해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미스터 K’ 또는 ‘K실장’으로 불리며 대북 비밀접촉을 담당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선 대북·통일 분야 공약을 총괄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7월에 통일연구원장으로 임명돼 내년까지 임기가 남았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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