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악엑스포', 영동군 문화·관광 활성화 이끈다

이수빈 기자 2025. 7. 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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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9월 12일 개막식·10월 11일까지
주행사장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세계 30여 개국 공연단 초청
글로벌 퍼레이드 등 콘텐츠 다채
서울 성공기원 D-100 기념행사
충청 시민단체 성공 다짐대회
"국악 본고장서 세계화 도약"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주행사장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충북 영동에서 국악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된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충청북도와 영동군 공동 주관으로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및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30여 개국의 해외공연단이 초청되고, 10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엑스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정영철 영동군수)는 두 달여 남은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 분야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의 한 사람인 난계 박연 선생이 탄생한 곳이다. 이에 군은 해마다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난계국악축제를 열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국악체험촌에서는 국악공연이 열린다. 국악체험촌에는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북 '천고', 제작 공방, 우리소리관 등이 있다. 또한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단 등이 운영되고 있어 연중 언제나 영동에 머물면서 국악을 즐길 수 있다. 난계국악단은 지난 1991년 창단해 정기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무료 국악강습을 이어오고 있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레인보우힐링관광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손님을 맞는다. 군은 엑스포를 국악의 가치공유와 산업화에 더해 지역의 발전 동력으로 삼는다는 생각이다. 국악의 랜드마크화로 개최지 영동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엑스포 로고는 전통 오방색을 바탕으로 국악의 장단 기호를 워드마크로 결합한 형태로 영동으로부터 시작된 국악이 세계로 울려퍼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세 마리 동물인 너구리, 꿩, 거북으로 꾸민 귀여운 사물놀이 음악대와 국악요정 '해금이'를 캐릭터로 만들었다.
정영철 영동군수

엑스포는 단순히 국악 공연을 보고 듣는 그 이상을 추구한다. 글로벌 국악 퍼레이드를 비롯 국악 굿즈 팝업스토어, 국악 미디어 체험, 증강현실 국악 애니메이션 등 특별 콘텐츠를 준비한다. 이와 함께 전통예술·놀이 체험, 전통악기 연주·교육, 전통국악기 만들기 등 관객들과 함께 만드는 다채로운 참여형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국악의 산업화에 대한 현황과 미래비전을 논의하는 국악 네트워킹 학술회의도 진행된다.

개장식은 9월 12일 09:30~10:00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주행사장 메인 게이트 앞에서 열린다. 개장기념 주요 내빈 테이프 커팅 세리머니, 엑스포 개장식이 마련된다.

개막식은 9월 12일 17:30~20:20 성대하게 치러진다. 장소는 영동군민운동장 개막식 특설무대며 환영 리셉션, 주제공연, 개막 축하공연 등 열린다.

폐막식은 10월 11일 18:00~20:00 국악힐링스테이지에서 열린다. 30일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국악문화도시 영동 선포, 폐막공연 등이 마련돼 화려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이번 행사엔 많은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국악관련기관 공연 프로그램 △민간단체 공연 프로그램 △무형유산 및 민속예술 프로그램 △야간 특별공연 프로그램 △국악 & 글로벌 퍼레이드 △해외전통공연단 초청 공연 등 엑스포 행사장 곳곳에 차려진 무대에서 국악공연의 향연이 이어진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엠블럼.

또한 △국악기 연주 및 제작 체험 △무형유산 작품 시연 및 체험 △전통문화 & 놀이 체험 △세계전통문화 체험 등 관람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체험 및 참여 콘텐츠를 마련한다.

국악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에서는 국악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고 국악의 발전가능성을 탐구하는 공간이 되며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과 문화가 교차한다. 미래국악관은 전통전통국악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미디어 아트를 통한 전시 공간으로 국악과 춤, 디지털 영상, 각종 최첨단 공연 효과가 융합된 주제공연 진행된다.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음악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인 산업관에서는 한국 및 세계 전통 악기, 의상, 아트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엑스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악의 본고장에서 국악의 저변을 넓히고, 국악 산업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 성과를 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변 무대에서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이하 엑스포) 성공기원 D-100 기념행사를 가졌다. D-100일 기념행사는 '국악의 향기, 서울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신명 나는 길놀이와 함께 국악 엑스포 사전예매 할인 안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이벤트, 다양한 장르의 국악 버스킹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졌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캐릭터.

특히,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영동군수, 크라운해태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하나가 되어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기원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국악 버스킹 공연으로 퓨전국악그룹 그라나다, 엑스포 홍보대사 마포로르, 퓨전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창작국악그룹 모린, 난계 박연의 후예 난계국악단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국악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달 16일에는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지부 12개 국민운동단체들과 청주오스코에서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충청권 국민운동단체들이 다짐대회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으로 형성된 충청권의 연대와 협력을 엑스포 성공개최로 이어가자는 공감대 확산이 있었다.

영동군 난계국악단의 국악 공연으로 시작한 이번 다짐 대회는 엑스포 홍보와 단체관람 참여 등 국악 엑스포 성공 지원을 위해 조직위와 충청권 4개 시·도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간 합동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2개 단체장들이 참여한 합동 응원 영상을 시청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 마지막은 참석자 모두 함께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기원"이 적힌 손 펼침막을 펼치며 9월 개최되는 국악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오늘처럼 500만 충청인의 힘이 하나로 모인다면 국악 엑스포의 성공뿐만 아니라 충청권 발전은 탄탄대로에 놓일 것이고, 우리 충청권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포스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초대의 글

16세기, 난계 박연 선생은 악서를 편찬하고 악기 체계를 정비하며 조선 음악의 기틀을 다졌고, 그의 음악 정신은 세대를 거쳐 이어지며 국악이 민족의 소리를 지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20세기,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우리 국악은 탄압을 견디며 판소리와 민속악을 통해 독립운동과 함께 울려 퍼졌고,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강한 울림이 되었습니다.

1965년, 충북 영동에서 시작된 난계국악제는 국악의 맥을 잇는 중요한 전통이 됐으며,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과 함께 영동을 명실상부한 국악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우리의 음악이 세계에 울려 퍼졌듯이, 이제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통해 국악을 전통문화 계승의 차원을 넘어 글로벌 문화로 꽃피우고자 합니다.

충북 영동은 시대에 맞춰 국악을 품으며, 세계 속에서 우리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울려 퍼지게 할 터전이 될 것입니다. 광복 80주년, 그리고 영동(永洞)이라는 지역명이 탄생한 지 130년. 이제, 국악의 향기가 전 세계를 물들일 시간입니다.

한국의 혼과 자부심이 담긴 소리는 엑스포를 통해 세계에 공명하며, 과거의 유산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로 거듭날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엑스포, 그 첫걸음이 국악의 세계화를 향한 의미 있는 도약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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