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온 국정기획위에 쏟아진 현안

박재근 대기자·이병영 기자 2025. 7. 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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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뭐했나" 탄식 많아
롯데百 상인"상권 살려달라"
"의대 신설ㆍ비음산터널 개통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줘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의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가 16일 창원시를 찾아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 창원시

"경남도는 여태까지 무엇을 했을까?" 국정기획위가 16일 창원에서 소통버스를 운영한 결과, 카이스트 등 특수목적대 없는 대학 사각지대, 경남해역 신항의 부산항 예속화, 신공항 등 SOC 사업 재제, KTX, STR 등 증편, 창원-대구 간 철길 신설 등 도민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또 경남의 축인 창원시가 인구 유출을 우려, 경남 발전을 꾀할 비음산 터널, 천주산 터널, 창원 2터널 등 개설을 반대한 행정을 질타했다.

한 도민은 "20년 된 숙원 사업이다. 터널을 통해 경남발전이란 교통흐름과는 달리, 창원시 인구 유출을 우려해 터널 개설을 반대한 근시안적 행정이 경남발전을 망쳤다"고 지적, "인구 유입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다 함께 발전하는 경남을 위한 행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의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이하 소통버스)가 16일 창원을 찾아 지역 현안과 민원을 청취했다.

국정기획위는 지난해 6월을 끝으로 문을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과 시청을 각각 찾아 소통버스를 운영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사태와 관련, 최근 해수부가 활용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대해 도민들은 "경남 현안이 타 지역에 비해 배제된 게 한두 건이 아니다"면서 "330만 경남에 은행이 없다, 그런데도 부산에는 투자은행 설립을 약속했다"면서 "카이스트, 로스쿨, 의대 등 특수목적 대학 신설에도 경남도는 배제당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모인 마산합포구 일원 상인들은 "마산점 폐점 이후 구도심 상권이 어려워졌다"며 "민간개발이 힘들 경우 공공이 나서서 공공기관 이전 유치 등 마산점 건물 활용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한 상인은 "(마산에 있는) NC가 이전한다는 말도 있는데, 백화점도 문을 닫은 상황에서 NC까지 이전하면 다 죽는다"며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시청 제3회의실에서 이어진 소통버스를 찾은 시민들은 창원 의대 신설, 창원∼김해 비음산터널 신속 개통, 진해지역 물류인재 양성소 설립 등도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 등 지역 환경단체들도 소통버스를 찾아 낙동강과 주남저수지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밀양 농지 폐기물 불법 매립 문제를 언급하며 전국 사례 조사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창원을 찾은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창원은 경상지역의 거점"이라며 "이날 수렴한 의견을 중앙정부에 충분히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ㆍ이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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