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인 유일 마캠 불참러, 어깨 통증 극복→퓨처스 올스타 감격 "아픈 것도 실력, 이젠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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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신인 임진묵(19)이 고교 내내 자신을 괴롭힌 부상에도 변명하지 않았다.
임진묵은 천안청룡초-상명중-경기상고 졸업 후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8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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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묵은 천안청룡초-상명중-경기상고 졸업 후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8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던지며 경기상고의 창단 최초 청룡기 4강과 봉황대기 준우승에 기여한 에이스였다.
고교 2학년 땐 12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상위 라운드 후보로도 평가받았으나, 어깨 부상으로 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으며 하위 라운드에서 뽑혔다. 부상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서 결국 저연차 선수 중심으로 꾸려 2025 신인들이 참가한 2024년 키움 마무리 캠프에서도 유일하게 불참했다.
최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박시원은 "고등학교 내내 어깨가 아팠다. 지난해에도 대통령배 끝나고부터 아예 쉬면서 재활을 했고 4월이 돼서야 처음으로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졌다"며 "상위 라운드에 지명받지 못해 아쉬운 건 없다. 다들 그 부분을 아쉬워하시는데 나는 아픈 것도 실력이라 생각해서 당연하다고 여기고 들어왔다. 오히려 지금까지 아팠으니까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마음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재활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임진묵은 퓨처스리그 19경기 동안 승패 없이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21이닝 13탈삼진으로 활약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5월 28일 고척 KIA전에서는 1군 데뷔전을 치렀고 퓨처스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임진묵은 계속해서 빌드업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다행히 과정은 순조로워 직구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고 변화구도 프로에 통할 만한 구종만 골라 재정비 중이다.
임진묵은 "고등학교 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다 던졌는데 프로에서는 하나라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체인지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등학교 때 임진묵과 프로 임진묵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부상 이후 나 스스로 던지는 것도 달라졌다고 느껴서 달라진 부분에 맞게 몸을 열심히 만들고 보완할 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퓨처스 올스타 선발은 힘든 재활 끝에 얻어낸 성과였기에 임진묵에게도 감격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경기상고 시절 배터리 한지윤(19·한화)과 만남으로 그 기쁨은 배가 됐다. 경기상고 전성기를 이끈 두 배터리는 청백전 때 한지윤이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것을 떠올리며 티격태격 우애를 나눴다.
임진묵은 "입단하자마자 재활해서 올해는 욕심 없이 건강하게 열심히 던지는 것만 목표로 했다. 그런데 꾸준히 던지다 보니 생각도 못 한 1군 데뷔를 이루고 퓨처스 올스타에도 선정돼서 뿌듯함도 있고 동기부여도 컸다"며 "프로에서 진짜 상대하고 싶은 타자가 있다면 (한)지윤이다. 지윤이가 청백전 때 내 공을 많이 못 쳤다(이때 한지윤은 '3타수 1안타면 타자가 이긴 거 아니에요?' 라고 반박했다). 지윤이를 1군에서 만나서 다시 상대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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