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첫 3연패인데 "우리가 더 잘했다"?…동아시안컵의 득과 실

[앵커]
이호재 선수의 몸을 날린 이 시저스킥이 참 아까웠습니다. 세 번 연속으로 한일전에서 진 게 처음인데 홍명보 감독이 "우리가 더 잘한 경기"라 평가하면서 논쟁은 뜨거워졌죠.
동아시안컵을 통해 본 우리 축구의 현재를 채승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0:1 일본/동아시안컵 3차전]
전반 8분, 일본의 소마유키가 왼쪽 측면 빈 공간을 파고들었습니다.
스리백 수비가 흐트러지고, 내려온 우리 미드필더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이 쉽게 공은 올라왔고, 저메인 료가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나상호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직후 나온 실점이어서 더 아쉬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내내 공격을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전방압박에 고전했고, 몸싸움에서도 일본에 밀리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0대 1로 끌려가는 경기, 후반 들어 190㎝가 넘는 이호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전반보다는 후반에 그나마 공격의 숨통이 트였습니다.
후반 38분 오세훈의 헤더 패스를 받은 이호재의 시저스킥이 골이 안 된 게 아까웠습니다.
이게 골문으로 향한 유일한 유효슛이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두드리고도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습니다.
한일전 축구 역사에서 처음으로 당한 3연패였습니다.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리백을 실험하고, 새로운 선수를 점검해보는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한일전에 대한 비판도 뒤따랐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저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오늘 그렇게 발휘하지는 못했어요.]
홍명보 감독은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앞선 홍콩과 2차전에선 A매치 데뷔골을 맛본 이호재가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대안 카드로 떠오른 건 소득으로 꼽을만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9월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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